비숍 감독은 몬스타엑스 ‘Alligator’와 ‘Shoot out’, 여자친구 ‘해야’, 우주소녀 ‘LaLa Love’와 ‘부탁해’, 뉴이스트W ‘Help me’, 에이핑크 ‘1도 없어’, 마미손 ‘소년점프’ 뮤직비디오 등을 작업했다.
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비숍 감독은 동기 중 뮤직비디오 감독은 자신이 유일하다며 “음악을 하던 학교 후배가 뮤직비디오를 찍어달라고 해서 카메라 한 대로 길거리랑 터널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그 친구가 기획사에 들어가면서 뮤직비디오를 회사에 보여줬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예명 ‘비숍’에 관해선 “케이윌 씨에게 (예명을) 지어달라고 했는데 그 중 사람 이름 같은 게 비숍밖에 없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숍 감독은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태어났다’는 느낌을 받은 가수로 소녀시대-Oh!GG ‘몰랐니’를 찍으며 만난 태연을 꼽았다. 그는 “정말 잘한다. 표현하기 어려운데 모니터로 저희가 볼 때 정말 프로다운 느낌을 확 받는다. 감명 받는다”고 말했다.
또 몬스타엑스 주헌과 셔누에 대해서도 “평상시에는 (무대의) 강한 이미지와 다르게 귀엽다. 그런데 카메라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갑자기 무슨 춤신이 들어오는 것처럼 연예인이 된다”고 밝혔다.
비숍 감독은 표정 연기가 뛰어난 아이돌로는 비투비 이민혁을 꼽았다. 비투비 ‘기도’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그는 이민혁이 거꾸로 매달려 연기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추워서 이런 거 해달라고 하기 미안했는데 오히려 자기가 더 하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개인적으로 큰 애착을 가진 작품은 청하의 데뷔곡인 ‘Why don’t you know’ 뮤직비디오였다. 비숍 감독은 “아티스트로서 갈증을 느끼던 연습생 청하가 세상 밖에 나가서 돌고래처럼 헤엄치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면서 “데뷔곡이었기 때문에 무(無)의 상태였고 돌고래같이 자유로운 이미지를 캐릭터로 잡아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비숍 감독은 뮤직비디오를 두고 “가수가 보여주게 싶은 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스타일링 등 많은데 그 많은 것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도구”라고 정의하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지금처럼 계속 일하면 더 바랄 게 없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인 '아이돌 라디오'는 밤 12시 5분~1시(주말 및 공휴일 밤 12시~1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평일 밤 9시~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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