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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막연했던 과거를 현실로 끄집어 낸 용기있는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

기사입력2019-02-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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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


▶ 비포스크리닝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 이후, 고향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약 7년 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한 조민호 감독은 유관순의 사진에서 슬프지만 당당함을 담고 있는 눈빛에서 뜨거운 울림을 느꼈고, 그렇게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덕혜옹주'의 제작진과 함께 고문과 핍박을 견디면서도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열일곱살 유관순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갔고 많은 자문과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재조명한다고 한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역사적인 의미를 좀 더 피부로 가깝게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 애프터스크리닝

3.1운동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었나? '3.1운동' '유관순'은 다들 알고 있지만 그 단어 사이에 함축된 그 깊고 아픈 역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었던가에 대해 반성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밀정' '박열'등 많은 영화들이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로부터 어떻게 독립을 쟁취하게 되었는지를 다루었고 그래서 우리는 충분히 우리의 과거사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 했지만 이렇게 17살 소녀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 보니 정말 너무 안일하게 지금을 살고 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유관순 열사의 모습과 싱크로가 너무 높은 고아성의 모습은 그 덕에 공감의 폭을 더 넓혔으며 단순히 설명 문구로만 봤던 서대문형무소에서의 생활을 직접 영화로 확인하고 나니 더욱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진다. 그들이 이토록 간절히 원하고 갈구했던 독립이었는데, 우리는 지금 얼마나 이 나라를 잘 지켜가고 있는 걸까?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왔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2월 2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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