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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옛 어른들 말씀과도 찰떡! 주지훈의 소신과 '아이템'

기사입력2019-02-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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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유독 사자성어나 속담들이 귀에 쏙쏙 박혔다. 그 누구보다 감각적인 배우 주지훈은 이러한 옛 어른들의 말씀과 찰떡같이 잘 어울렸다. 언뜻 상상하기 어려운 이 조합에서 '아이템'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시작은 '승승장구(乘勝長驅)'였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와 '공작', '암수살인' 등을 통해 잇따른 흥행 성공과 연기 변신을 보여준 주지훈은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과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만난다. '아이템'의 연출을 맡은 김성욱 PD가 주지훈의 첫 인상을 '경주용 말'이라고 표현한 것과 비슷한 '열일' 행보다.


이같은 표현에 대해 주지훈은 "누군가 그렇게 말하면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더라. 승승장구라고 표현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여유있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문자 그대로 이기는 선택만을 해온 주지훈이 '아이템'에 또 한 번 승부를 건 이유는 바로 공감이었다고. 주지훈은 "볼거리도 풍부하지만 그 안에 드라마가 굉장히 세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하고 스케일이 큰 시각효과를 사이드디시로 활용한 사람 사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려 4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에 '금의환향(錦衣還鄕)'이라는 말도 언급됐다. 첫 주연작이었던 2006년 작품 '궁' 이후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으며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 '천만 배우' 등 다양한 수식어를 안게 된 주지훈이 다시 MBC로 돌아오게 됐기 때문.


이같은 찬사에 주지훈은 "많은 사랑 주신 덕분에 1년 전부터 '궁'을 다시 보게 됐다. 귀엽더라. 그전에는 못 보겠었는데, 이제는 지나간 과거와 아름다운 작품이 눈에 들어오고 참 감사드린다."며 뜻밖의 고백을 덧붙이기도 했다.



배우 주지훈에 대한 칭찬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지훈은 직접 속담을 인용하기도 했다.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이자 동시간대 다양한 경쟁 드라마들이 출격하게 된 상황에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남의 떡이 커보인다'며 유쾌하게 답한 것.


먼저 주지훈은 "제가 나이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옛 어른들 말씀이 틀린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저런 소재가 이 시기에 더 잘 맞는 게 아닐까, 남의 떡이 너무 커보인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이 잘 만든 떡이라면 우리는 볶음밥일 수도 있고, 깐풍기일 수도 있다. 저희의 강점을 살려서 좋은 이야기를 내놓는다면 시청자 분들께서 찾아주실 거라고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우리 것도 잘 만들어지고 다른 것들도 잘 만들어지길 기원한다. 전체적인 한국 콘텐츠의 질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부담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덧붙이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승승장구 중인 배우 주지훈의 금의환향 작품 '아이템'은 바로 오늘(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아이템'은 꼴통 검사 강곤(주지훈)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남의 떡이 커보이는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볶음밥과 깐풍기를 요리할 줄 아는 '아이템' 팀의 첫 술에 벌써부터 배가 부르다.



iMBC 김은별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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