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원이 왕석현과의 관계를 알았다.

“현우 형 아파. 준서가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주겠어?”라고 재욱이 말하자 준서는 “어떻게 도우면 돼?”라고 말했다. 피뽑고 검사부터 해야 한다는 말에 준서가 질색하자 재욱은 “어른들이 말못한 게 있어. 준서가 크면 얘기해주려고 했는데.”라며 진실을 털어놓았다.

“준서한테 형이 있어. 진짜 형. 현우 형이 준서 형이야.”라며 재욱은 “놀랐지? 사실이야. 그래서 형이 우리 집에도 와서 자고 간 거야.”라고 말했다. “형이 아빠랑 헤어졌거든.”이라는 재욱의 말에 준서는 “그래서 아빠가 우리 엄마랑 결혼한 거야?”라고 물었다.

그 말에 재욱은 눈물을 삼키며 그렇다고 답했다. 준서는 “형이 안 아팠으면 아직도 나한테 얘기 안 해줬겠네. 마음이 이상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준서의 말에 재욱은 더 큰 진실을 얘기할 수 없었다.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저녁 9시부터 4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