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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돈스파이크의 진심을 어찌 '식탐'이라 쉽게 말 할 수 있을까? '돈스파이크의 먹다보면'

기사입력2019-02-0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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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가 이번엔 현지의 맛을 한국으로 옮겨온 식당을 연다고 한다. 대중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어쩐지 미식기로 더 많이 활동을 했으며 '돈 스테이크 열풍'도 일으키며 고기요리 전문 셰프처럼도 보이는 돈스파이크가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전에 없던 생소한 먹방 여행을 떠났다.


낮에는 먹고, 밤에는 음식을 연구하는 신개념 여행 프로그램을 표방한 '돈스파이크의 먹다보면'은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발트 3국에서 첫 여정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보던 도장깨기식 먹방 여행과는 달랐다. 뭔가 툭툭 끊어지는 듯한 터프한 편집이었지만 현지의 맛집 투어가 아닌 현지의 음식점에서 이국적인 비주얼의 음식을 맛보고, 어떻게 맛을 냈는지 추측을 해 보는 독특한 구성이었다. 역시나 상상이상으로 많이 먹는 돈스파이크의 식성에 놀라기도 잠시, 좋은 맛을 위한 식재료를 얻기 위해 사냥 현장에도 뛰어드는 이야기는 정말 신선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돈스파이크가 현지에서 즉석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테이크를 구워 현지 사냥꾼들에게 맛보이는 장면이었다. 경험만큼 중요한 스승은 없다고, 맛있는 고기를 많이 먹어본 돈스파이크가 만드는 스테이크는 정말 먹음직해 보였다. 많이 먹어본 자의 노하우는 현지 레스토랑 셰프에게 음식을 배울때도 빛이 났다. 돼지 감자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한국에서는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한다는 그의 설명에서는 식재료를 두루 사랑하는 모습이 배어 났다. 뛰어난 영어 실력도 그를 다시 보게 만든 점 중의 하나였지만 직접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은근히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는 돈스파이크이지만 정작 웃음으로 빵빵 터트린 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돈스파이크가 계속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되고, 보여지는 이유는 바로 이런 그의 진정성 때문일 것이다. 머리와 얼굴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주어진 설정에 최대한 순응하며,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내는, 집중할수록 아랫입술이 더 삐죽해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차마 채널을 못 돌리게 된다. 그리고 저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만드는 음식이 도대체 어떤 맛을 낼지도 궁금해 진다.

현지에서 먹은 음식보다 더 맛있게, 한국인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하겠다는 돈스파이크의 열정과 계획은 과연 어떤 음식으로 탄생하게 될까? 한국의 맛을 해외의 현지에 전파하는 것이 아닌, 해외 현지의 맛을 한국에서 재현하는 '돈스파이크의 먹다보면'. 과연 그의 팝업 레스토랑에는 어떤 요리가 준비될지, 다음회가 기대된다. '돈스파이크의 먹다보면'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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