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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다음 일일극은 생각 많이 해야할 것" '용왕님 보우하사'팀의 자신감

기사입력2019-0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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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목) MBC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비밀과 거짓말' 후속으로 출격을 앞둔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방송 전부터 '용왕님 보우하사'는 일일드라마를 향한 편견을 깬 여러 시도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효녀 심청이가 자신의 사랑도 찾게 된다는 전래 동화의 기본 구조를 바탕으로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여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기획됐다. 제목 또한 심청전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용왕'이 용왕리라는 지명으로 녹아들었고, 누군가의 위로와 응원을 기대하는 인간 보편의 감성을 담아 '용왕님 보우하사'로 완성됐다.


인물들의 설정도 아주 색다르다. 주인공 심청이는 선천적으로 1억 가지 색을 구분하는 '테트라크로맷(Tetrachromat)' 능력의 소유자로 등장한다. 반면 마풍도는 불의의 사고 이후 세상을 흑과 백으로밖에 볼 수 없는 인물이다. 궁극적으로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한 여자가 공감 능력이 부족한 한 남자를 만나서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이야기인데, 색(色)과 결합된 이 설정들이 가져올 독특한 재미가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만반의 준비를 갖춘 덕분에 제작진과 배우들의 자신감은 상당하다. 연출을 맡은 최은경 PD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동안 봐왔던 일일드라마와 다르다는 것이다. 색깔로 따지면 로맨틱 코미디나 시트콤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물론 이야기를 위해 극적인 사건들이 펼쳐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개연성이라고 생각하고 만들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재희 역시 "흔히 일일드라마라고 하면 머릿 속에 떠오르는 한 두가지 생각들이 있으실 거다. 하지만 '용왕님 보우하사'는 그 모든 걸 지워버릴 수 있는 드라마다. 그만큼 발전하고, 새로운 걸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뒤에 만드는 일일드라마들은 생각 많이 하고 만드셔야 할 거다."라고 말해 환호성을 받았다.

일일드라마가 '용왕님 보우하사' 전과 후로 나뉘고 싶다는 바람처럼 안방극장에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될까. '용왕님 보우하사'는 14일(월) 저녁 7시 15분, 그 화려한 출발을 알린다.




iMBC 김은별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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