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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10장의 사진으로 보는 MBC 드라마 #2018총결산

기사입력2018-1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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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 동안 MBC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포착된 명장면들을 아주 주관적으로 꼽아봤다.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거나, 그 장면을 시청하던 당시의 나를 추억하게 하는 찰나의 순간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먼저 뒷모습만으로도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는 두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 제목처럼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는 윤상현과 한혜진, 그리고 낭만적인 서울의 야경을 품은 '내 뒤에 테리우스' 속 소지섭과 정인선이 그 주인공이다. 왠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이 순간이 그대로 박제되어있을 것만 같은 여운으로 가득하다.


셔터를 누를 때마다 A컷을 탄생시켰던 미모의 소유자 조이. '위대한 유혹자' 촬영 내내 예쁘긴 했지만, 특히 더 예쁜 사진을 고르고 골라봤다. 아이돌다운 능숙한 눈맞춤과 상큼함 넘치는 포즈까지, 화보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최고의 순간이다.


배우들의 훈훈함을 배가시킨 제복도 눈에 띈다. 올초 종영한 '로봇이 아니야'에서 유승호는 군복마저 잘생김으로 소화했다. 제대 후 다시 군복을 입기가 싫었을 법도 한데, 어떤 의상을 입어도 잘생겼다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또 떠오르는 신예 장기용은 전작에서는 ROTC 제복을,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경찰 제복을 입으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장면은 채도진(장기용)의 직진 순애보를 상징하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소녀시대 서현과 유리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배우로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 사람은 각각 '시간'과 '대장금이 보고있다'에서 열연을 펼쳤다. 극의 분위기나 각자가 연기한 캐릭터는 정반대의 속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반가운 성장을 보여줬다는 공통점으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연기력은 말 할 것도 없고, 작품을 고르는 안목으로도 유명한 채시라. 3년 만의 복귀작 '이별이 떠났다' 역시 새로운 시각에서 보편적인 감정과 선택들을 건드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켰다. 매순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던 그녀의 눈빛 중 가장 이 드라마를 잘 표현하고 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소지섭의 매력이 대방출됐던 '내 뒤에 테리우스'도 빼놓을 수 없다. 목소리 녹음하는 와중에도 조각상 같은 자태를 뽐내는 소지섭과 영혼이 탈탈 털린 시터 본의 상반된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로는 현장에서 아역 배우들을 살뜰히 챙겨 인기를 독점했던 소지섭이기에, 힘들어하는 저 표정에서 특히 그의 명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iMBC 김은별 | 사진 손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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