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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새롭고 신선한 시도였지만 과감해서 더 용감했다! 'PMC:더 벙커'★★☆

기사입력2018-12-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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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은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그러나 작전장소인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는 약속된 타깃이 아닌 뜻밖의 인물, 북한 ‘킹’이 나타난다. 아시아 최고의 현상금이 걸린 킹, 그를 잡기 위해 캡틴 에이헵은 작전을 변경하고, 12인의 크루들과 함께 킹을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또 다른 군사기업(PMC)의 기습과 미국 CIA의 폭격으로 함정에 빠져버린 에이헵과 블랙리저드팀. 결국 무너져버린 지하 비밀 벙커 안 부상을 입은 에이헵은 인질로 잡혀 있던 북한 최고의 엘리트 닥터 윤지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현 시각부로 작전 변경! 생존을 위한 리얼타임 액션이 시작된다!


▶ 비포 스크리닝

2013년 7월 개봉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전국 관객 558만명을 동원하며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병우 감독은 ‘한정된 공간’이라는 소재의 흥행 한계를 깨뜨렸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라는 근원적 질문으로 구상하게 되었다는 이번 영화는 전작보다 더 한계적인 공간임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PMC는 Private Military Company의 줄임말로 국적도 명예도 없이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군사기업을 일컫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병우 감독은 "군대와 자본주의가 결합됐을 때 생기는 상황들을 극화시키면 재미있는 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PMC라는 소재를 선택했다” 고 밝히며 다방면으로 PMC에 대한 자료 수집을 거쳐 시나리오를 완성 시켰다고 한다.
하정우와 이선균의 만남도 화제가 되는데, 하정우는 최초로 "역대급 영어 연기'에 도전을, 이선균은 처음으로 '북한 사투리'에 도전하며 이들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이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 애프터 스크리닝

영화는 여러모로 굉장히 신선하다. 대부분이 외국인 배우들인데 주인공 2명은 한국 배우이고, 대사는 거의 대부분 영어다. 지금의 한국과 세계 정세에서 좀 더 앞으로 나아가 2022년의 세계 정세를 굉장히 설득력 있게 풀어 놨고, 우리나라 정치가 메인 배경이 아닌 미국 정치를 메인 배경으로 하여 이야기는 진행된다. 글로벌 군사 기업의 에이스 팀장 역할인 만큼 하정우의 영어 실력은 대단히 뛰어났고, 그의 팀들은 웬만한 헐리우드 영화 못지 않는 화력으로 영화가 끝날때 까지 아낌없이 총기를 쏘아댄다. 열악한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동지애를 가지게 된 하정우와 이선균은 서로 목숨을 걸어가며 끝까지 지켜내고, 여러 번의 극한 상황에도 주인공들은 끝까지 살아 남는다.
일단은 우리나라 영화에서 상상했던 액션이나 고난의 스케일을 훨씬 뛰어 넘는다. 영화를 보다 보면 긴장감에 벅차 뛰쳐 나가고 싶을 정도로 실제감이 드는 상황들이 계속 되는데 이는 게임 세상 속에 직접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게끔 촬영한 덕도 있다. 관객이 보고 싶은 장면을 감독은 영리하게도 하정우가 조그 셔틀을 움직일 때 마다 쏙쏙 영상을 삽입시켜 마치 전투 전략 게임을 콘트롤 하듯이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다.
지하 벙커에서 엄청나게 화려한 액션이 벌어질거라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그 기대는 꼭꼭 접어두기 바란다. 총알이 빗발치는데 화려한 액션 따위가 무슨 소용 있겠나? 한방만 맞아도 죽을 판에... 지하 벙커에서는 앞뒤, 위아래로 짖누르는 압박감에 숨이 막힐 지경이고 마지막 20분, 하늘 위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을 쩍 벌리게 될 것이다.
글로벌 군사기업 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가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의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과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 'PMC: 더 벙커'는 12월 26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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