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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김소진 "송강호는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의 호흡을 다 보고 계시는 분"

기사입력2018-12-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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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마약왕'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과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내조 이상의 활약으로 이두삼을 돕기도 하고 우여곡절 속 호된 가르침을 주기도 하는 마약왕의 조강지처 성숙경을 연기한 김소진은 "시나리오를 읽었을때 사건이 있었던 그 시대가 생소하고 낯설었다. 그걸 배경으로 시대의 어떤 굵직한 사건이 인물들의 서사와 어우러지면서 긴 시간동안 그려가는 삶에 한번 빠져서 살아보고 싶었다"라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소진은 "현장에 매일 가는 게 아니어서 제가 보지 못했던 장면을 영화를 통해 보니 흥미로왔다. 마지막 쯤에 이두삼이 취조실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신나게 두들겨 맞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 드라마가 또 어디로 흐를지를 기대하며 봤다."라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이야기 했다.

송강호와 새로운 결의 부부 연기를 펼친 김소진은 "송강호와의 부부 장면은 긴장하면서 찍었던 장면이다. 아직 긴 호흡을 가지고 연기를 한 적이 별로 없었어서 부족하고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선배님과 연기하는 분량이 제 연기의 거의 다 였는데 선배님이 많이 기다려 주시고 배려해 주셨고, 주저하거나 확신이 안 생길때 모른척 하지 않고 잘 챙겨 주셨다. 저 뿐 아니라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의 호흡을 다 보고 계신다고 생각하니까 든든했다."라고 말하며 답하는 와중에 울컥했는지 눈물을 보여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2월 19일 개봉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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