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TV톡] 올 한해 연예계를 휩쓴 키워드 #미투 #BTS #이영자 #빚투 #2018총결산

기사입력2018-12-20 08: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매년 사건 사고, 이슈가 많은 연예계지만 2018년 연예계는 정말로 파란만장했다. 대 스타의 열애, 결혼 등은 이슈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사건들이 연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로 사회면을 장식할 만한 이슈가 많았던 2018년이다. 내년에는 즐겁고 기쁜 연예계 이슈가 가득하길 바라면서 올해 있었던 큰 이슈들을 정리해 보자.

# 미투 운동
우리나라에선 한 여자 검사의 고백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일파만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갔었다. 검찰, 문학, 방송, 영화, 체육계에 이르기까지 '정말 이러다간 깨끗한 사람 찾기가 힘들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던 심각한 사회문제였다. 방송계에서는 연기로 내노라하는 중견 배우들이 줄줄이 미투 가해자로 거론 되었으며 영화, 연극계에서의 유명 연출가들도 검찰 조사를 받고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 날이 밝으면 튀어 나오는 새로운 폭로들로 인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우들이 하차하였고, 제작진은 급히 다른 배우를 물색하거나 재촬영을 진행했었다.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몇몇 연기자들은 봄부터 지난한 법정 다툼 끝에 오해를 벗고 새로운 활동을 할 기회를 엿보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몇몇 연기자는 진실공방을 하고 있는 중이다. ‘미투 운동’이 비록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던 이슈였지만 이후 ‘성’에 대한 사회 문화적 관점이 많이 변화되면서 ‘페미니즘’이 확대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전 세대에 걸쳐 조금씩 상이했던 ‘성’에 대한 개념을 개선시키는 문화 성장통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 방탄소년단

올해는 그야말로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방탄 소년단이 올해 12월 중순까지 수상한 상만 42개다. 2017년에 17개의 상을 수상했던 것에 비하면 3배에 달하는 성과다. 월드 투어를 하면서도 2장의 정규 앨범을 냈으며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연설도 하고, 올해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에 7개월째 연속 1위에, 미국 그래미어워드 레코딩 패키지부문에 후보로도 올랐다. 전 세계에 ‘BTS’와 더불어 ‘K-POP 열풍’을 불게 한 주역이다. 올해 초에는 빌보드뮤직 어워드의 무대에 올랐으니 내년이나 내후년엔 그래미 뮤직어워드의 무대에도 오르리라 예상된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도 멤버들 간의 불화설이나 불미스러운 일 조차 없는 완벽한 아이돌이다.


# 이영자

올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연예인은 누가 뭐래도 이영자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먹교수’ ‘먹장군’ ‘영자미식회’ ‘먹바타’ 등의 연관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이영자만의 독특한 먹방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촤아아아아악~” “푸우우우욱~” “씁~” 등의 의성어가 풍성하게 들어가는 이영자만의 음식 표현에 매료된 시청자들은 방송에 소개된 ‘영자피셜’마다 매진 신화를 이끌었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시점’을 필두로 ‘밥블레스유’ ‘랜선라이프’ ‘볼 빨간 당신’등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올 한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여자 연예인을 대표하고 있다. 올해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면 17년 만의 MBC연예 대상의 여자 수상자로도 기록을 남길 것이다.



# 사랑과 전쟁

올해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서로 호감을 가지고 교제중이라는 발표를 했고, 그들 중 일부는 벌써 결별도 했다. 하지만 열애설이 단순히 둘만의 관계로 끝나지 않은 커플들도 있었다. 바로 현아-이던과 구하라의 이야기다. 현아와 이던은 '트리플H'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을 하면서 애정을 싹틔워 왔다. 스스럼 없는 둘 사이의 행동을 놓고 팬들은 열애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바로 그 다음날 현아가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2년째 열애중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신뢰 회복 불가’의 이유로 현아와 이던을 퇴출시켰다. 아티스트의 열애설에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둔 소속사의 행보에 팬들은 흥분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인 현아와 이던은 럽스타그램을 통해 여전한 사랑을 과시하며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또 하나 뜨거웠던 연예계 이슈는 바로 구하라와 전 남자치구 사이에 있었던 폭행 사건이다. 쌍방의 치열한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사건은 리벤지 포르노 유포로까지 확대 되어 단순한 연예계 이슈가 아닌 사회 이슈로 까지 확대 되었다. 두 사람 모두 언론사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이 폭행 당한 사진을 공개하고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과정이 이어지며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에게는 구속영장이 발부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누구도 승리하지 못한 싸움이었다.

# 빚투
한 연예인의 부모가 20년 전 벌였던 사기행각 의혹으로 시작된 ‘빚투’도 마치 ‘미투’처럼 날이 밝으면 새로운 피해자가 공개되고 진실공방,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까지 이어지며 연예계의 뜨거운 고구마가 되고 있다. 연예인의 평소 평판과 상관 없이 뜬금없이 쏟아지는 폭로는 몇 십 년~몇 년 전 해당 연예인의 부모가 얼마를 빌려가서 안 갚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포털 사이트에 갑자기 이름이 뜨기만 해도 ‘빚투 아냐?’라고 추측할 정도로 ‘빚투’가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빚투’가 이슈가 되면서 동시에 ‘법적 소멸 시효’ ‘명예훼손’도 덩달아 검색대상이 되기도 했다. 현대판 연좌제 또는 마녀 사냥으로까지 불리는 ‘빚투’는 과연 부모의 잘못을 자식에게 따지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