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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 홍은희, 애정과 애증 사이에 선 위태로운 그녀...막강한 연기력 '通했다'

기사입력2018-12-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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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은희의 출중한 연기력과 심장 멎을 것 같은 촘촘한 전개의 만남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첫 방송부터 숨 돌릴 틈 없는 이야기, 탄탄한 구성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에서 배우 홍은희가 자신만의 강렬한 빛을 발현했다.

홍은희가 연기하는 김해준은 가슴 속에 정의감과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변호사이자, 자신과 꼭 닮은 우태석(신하균 분)을 한 때 열렬히 사랑한 인물. 하지만 끓는점을 넘는 투철한 사명감과 정의심을 가져 항상 자신보다 일을 택하는 태석에게 지쳐 남은 애정까지 포기하게 되었다.

지난 3일 전파를 탄 '나쁜형사' 1, 2회에서 홍은희는 남편에 대한 애정과 애증 그 사이에 위태롭게 서있는 김해준 그 자체였다. 아무런 말 없이 협의 이혼 합의서만 건넨 해준과 그리고 이를 받은 태석 사이엔 냉랭한 공기만이 흘렀다. 싸늘한 침묵을 깨고 달라지겠다는 태석의 말은 굳게 닫힌 해준의 마음을 열 수 없어 보는 이들마저 안타까움에 젖어들었다.

"모든 경찰이 다 당신처럼 살아?"라는 반문하는 날 선 말투와 해준의 눈빛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띄었다. 그간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 태석에 대한 원망, 그가 위험에 빠질까 걱정되는 마음과 두려움 등 미움보단 오히려 애정에 가까운 다양한 감정들이 뒤엉켜있던 것.


그러나 이내 해준은 경찰을 관두지 않을 거면 이혼 합의서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는 초강수를 두고 덤덤하게 뒤돌아섰다.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 해준과 안절부절 못하는 태석. 이혼을 두고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홍은희는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선을 노련하게 그려내 많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딱 떨어지는 말투에선 해준이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단번에 이해시켰고, 해준의 심정은 눈빛과 표정에 고스란히 담아내 감정을 전이시켰다. ㅎ이처럼 캐릭터에 완벽하게 스며든 홍은희가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3,4회는 오늘(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이예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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