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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약속

[TV성적표] 우아한 식탁 위 자극 넘치는 메뉴의 성찬...‘신과의 약속’

신과의 약속홈페이지 2018-11-25 14:25
[TV성적표] 우아한 식탁 위 자극 넘치는 메뉴의 성찬...‘신과의 약속’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부모로서 어긋난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다룬 ‘신과의 약속’이 24일 첫 방송됐다.

아나운서 서지영(한채영)은 불같이 사랑한 남편 김재욱(배수빈)과 시아버지의 반대 속에서도 결혼에 골인한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재욱은 지영의 고교 동창이자 변호사인 야망녀 우나경(오윤아)과 불륜을 저지르고, 만삭 상태였던 지영은 완전히 무너진 채 남편을 떠난다. 재욱이 “교통사고 같은 일”이라고 애원하지만 변명은 통하지 않고, 지영은 “아이는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당신에 대한 벌”이라고 차갑게 말한다.

세월이 지나 지영은 새로운 남편 송민호(이천희)와 재혼해 아들 현우(아역 하이안, 성장 후 왕석현)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재욱 역시 나경과 결혼했지만, 나경은 거듭 임신에 실패하며 좌절 중이다. 그러던 가운데 현우가 골수 이식이 필요한 백혈병 진단을 받는데, 부모의 골수는 모두 맞지 않는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나경은 시부인 천지건설 회장 김상천의 “재욱의 자식을 데려오라”는 압박 속에 현우를 찾아오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고, 이 때문에 재욱은 지영의 어머니 허은숙(이휘향)에게 병실 앞에서 문전박대당한다. 또 재욱의 누나 김재희(오현경)는 나경을 경멸하며 기싸움을 벌인다.

이후, 현우를 살리기 위해선 같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동생의 제대혈을 기증받아야만 한다는 사실을 안 지영은 재욱에게 “우리, 현우 동생 갖자”고 충격 발언을 한다.


Good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아한 분위기
-배경에 딱 어울리는 여배우들의 미모로 ‘눈호강 플러스’


베일을 벗은 ‘신과의 약속’은 우아한 인테리어와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고급 레스토랑 테이블 위에서 눈물이 날 만큼 맵고 짠 메뉴를 맛보는 것 같은 드라마다. 일어나는 사건들은 “어머, 어머” 소리가 날 만큼 자극적이지만, 아나운서와 재벌가 자제라는 주인공들의 특성상 화려한 방송가부터 대궐 같은 집안까지 모든 배경이 럭셔리함을 잃지 않는다.

궁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우아한 배경에서, 현실에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는 점이 신선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자극적이다”, “저런 일이 어떻게 있느냐”는 비판이 있지만, 사실 현실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도 실제로 벌어진다.

사실 ‘신과의 약속’의 소재는 자식을 둔 부모라면 죽어가는 아이 앞에서 무엇을 못하겠느냐며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실제로 모두 부모이기도 한 한채영 배수빈 이천희 오윤아는 이러한 작품 성격에 딱 맞는 캐스팅으로, 각자 캐릭터에 맞는 절절한 연기를 선보여 몰입도를 높였다.


Bad
-초반의 충격파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재벌가, 불치병, 불륜, 악녀...설득력 없이는 ‘마이너스’ 돼버리는 소재


‘신과의 약속’은 방송 첫 날부터 ‘폭풍 전개’를 보여줬다. 하지만 사실 이 전개는 이미 방영 전부터 어느 정도 알려진 스토리였다.

백혈병에 걸린 전 남편 재욱(배수빈)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현재의 남편 민호(이천희)를 무시하고 전 남편과 둘째를 가지기로 하는 지영(한채영)의 놀라운 이야기가 초반을 장식한 가운데, 이제 앞으로의 이야기는 그 둘째를 데려다 키우게 되는 재욱과 나경(오윤아) 커플 및 지영의 선택에 무너져 내리는 민호와 지영 가족의 이야기로 옮겨갈 예정이다.

사실 모두가 마음의 짐 없이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에 몰려 있는 만큼, 마음 편히 볼 드라마가 되기보다는 보다 더 자극적이고 충격이 난무하는 작품으로 끝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후계자를 중시하는 재벌가라는 배경과 난치병, 불륜, 죽을 때까지 악행만을 일삼을 것 같은 악녀라는 캐릭터 설정 등은 이러한 스토리가 보통 설득력 있게 펼쳐지지 않는 이상 식상하고 비판받을 빌미가 되기도 쉽겠다. ‘신과의 약속’은 MBC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iMBC 이예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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