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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허준호 "극중 베란다 장면은 개인적인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기사입력2018-11-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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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국희 감독과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가장 '갑수'를 연기한 허준호는 정감 넘피는 캐릭터와 함꼐 공감대를 자극하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허준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다"라고 이야기 하며 "국민들 대다수를 저 혼자로 표현되는 것에 대해 부담도 되었지만 그만큼 영광스럽기도 한 인물이었다. 표현이 잘 되었는지 걱정은 된다"라며 연기 소감을 밝혔다.

극중에서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의 위기에 처하자 아파트 베란다 앞에서 고민하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는데 허준호는 "본의 아니게 그 장면은 실제 경험이 있었던 장면이다. 어느날 개인적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그때 같이 표현을 해 봤다"라고 개인적인 경험을 내비쳐 현장을 숙연하게 하였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1월 2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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