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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애프터스크리닝]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귀여운 동물과 보다 강력해진 마법사의 CG를 보는 재미 ★★★

외화홈페이지 2018-11-15 17:33
[애프터스크리닝]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귀여운 동물과 보다 강력해진 마법사의 CG를 보는 재미 ★★★
▶ 줄거리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와 마법부에 의해 뉴욕에서 잡혔던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유럽으로 이송 중에 탈출을 한다. 위험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의 목적은 자신의 추종자들을 모으고, 덤블도어를 해칠 수 있는 능력의 크레덴스(아즈라 밀러)를 자기 편으로 만드는 것. 한편 크레덴스는 자신의 진짜 핏줄인 어머니를 찾기 위해 파리를 헤매고, 서커스단에서 만난 내기니(수현)과 동행한다. 뉴트는 뉴욕에서의 소동으로 런던 밖으로 출국하는 것을 금지 당하고, 티나(캐서린 워터스턴)와의 약속을 지키고, 크레덴스를 찾기 위해 제이콥(댄 포글러)과 함께 마법부 몰라 길을 떠난다.


▶ 비포 스크리닝

'해리포터' 시리즈로부터 70년 앞선 시대의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한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는 J.K.롤링이 제작에 참여할 뿐 아니라 직접 각본을 쓴 작품이다. 덤블도어 교수가 젊었던 시절 친구였지만 적이 된 그린델왈드와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그린델왈드와 싸우는 것은 덤블도어가 아니라 그의 제자이자 동료인 뉴트 스캐맨더와 그 친구들이다. 뉴트 스캐맨더는 신비한 동물 전문가로 해리포터와 그 친구들이 공부했던 책 '신비한 동물 사전'의 저자이기도 하다(물론 가상의 책이다).



▶ 애프터 스크리닝

시리즈 전체의 시작을 열었던 전편 '신비한 동물 사전'이 뉴트의 캐릭터와 그의 동물 친구들, 이 시리즈의 세계관(테러에 맞서는 인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목적)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면 2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덤블도어가 전격 앞으로 나서고 선과 악의 편이 명확히 갈리며 캐릭터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린델왈드가 마차를 탈출하는 첫 장면이나 파리를 뒤덮는 흑마술, 마법사들이 서로 맞서 싸우는 장면 등 CG 역시 만족스럽게 구현되었다. 아쉽게도 J.K.롤링이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덤블도어의 성정체성, 그린델왈드와의 관계성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크레덴스와 그린델왈드가 손을 잡게 되는 과정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고 원작의 세계관이나 인물들간의 촘촘한 관계가 잘 구현되길 기대했던 원작 팬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2편이다.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의 매력은 뉴트 스캐맨더라는 인물의 성격에 기인한다. 뉴트는 평화주의자로 누구의 편에 서서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 인물이며 사람과 있을 때보다 동물과 함께할 때 더 편안해 보이는 마법사다. 몸을 약간 갸우뚱하게 하고 걸음걸이를 조심스럽게 하는 것도 동물이 놀랄까봐 그런 것이고, 주변 인물들에게 '내 편이되라'고 결정을 강요 받을 때마다 대답을 피한다. 보통의 주인공들이 정의감에 따라 움직이는 것과 달리, 뉴트는 자기 결정보다는 '동물이나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휘말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린델왈드는 노마지(마법사가 아닌 인간)와 마법사에 차별을 두고 마법사가 노마지들을 지배해야 한다고 믿는 인물이고 악한 그의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던 게 전편이라면 이번 2편에서는 비폭력주의자인 뉴트가 어느 편에 설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 배우 수현이 볼드모트의 애완뱀이기도 한 내기니의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비중은 크지 않다. 전편에서 인물의 감정이 비교적 상세히 그려졌던 주요 인물 크레덴스 역시 2편에서는 주로 리액션을 담당하는 역할에 그쳤다. 주드 로가 맡은 덤블도어 교수 역할은 '해리포터' 세계에 다행히 잘 안착한 모습이다. 그린델왈드-덤블도어-크레덴스-뉴트로 이어지는 복잡한 관계에서 이어지는 감정선을 기대했던 원작 팬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CG로 구현된 마법 세계와 20년대 파리와 런던의 거리 풍경은 눈을 만족시켜준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활약을 톡톡히 하는 니플러와 고양이과 동물인 조우 역시 동물을 좋아하는 관객에게 몇번이나 흐뭇한 미소를 안겨줄 것이다. 티나와 뉴트의 러브 라인도 약간의 발전을 보이며 웃음을 주지만 티나와 퀴니 등 전편에서 활약했던 여성 캐릭터들의 존재감은 미약한 편이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11월15일 개봉했다.

iMBC 김송희 | 사진제공 워너브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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