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킹덤' 김은희 작가 "잔인함은 리얼리티나 개연성의 문제였다"

기사입력2018-11-09 11:41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11월 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See What's Next (SWN) Asia’ 행사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작가, 감독, 출연진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였다.


김은희 작가는 "좀 더 한국적인 좀비를 표현하기 위해 역병이라는 설정을 가져왔다. 권력과 배고픔이 어떻게 역병에 작용했는지를 표현하려 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킹덤'의 메인 타이틀에 자신이 쓴 '신의 나라'를 원작으로 표시한 것에 대해 "그 원작은 2011년 '싸인'의 작업이 끝나고 나서 기획한 작품이다. 당시 만화 작가와 친분이 있어서 먼저 만화용으로 작업을 했다. 제가 생각한 기획이 반영되기는 했고, 느낌도 비슷할 수 있지만 '킹덤'과 내용은 흡사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와 한국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대본 창작과정에서 어떤 간섭도 없었고 문제도 없었다. 다만 제가 영화감독과의 협업도 처음이었고, 넷플릭스와의 협업도 처음이었다는 것이 새로왔다"라고 이야기 하며 "외국분들과 작업 과정에서 화상 메일을 해야 했다. 대부분 작가들은 낮밤이 바뀌어서 작업하는데 자꾸만 아침 9시에 화상회의를 하자고 하더라. 그런게 신기했다. 그 외의 모든 창작 과정들은 굉장히 좋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희 작가는 "어제 행사에서는 TV라는 매체가 가지는 표현의 제약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극중에서의 잔인함은 제가 의도했다기 보다는 리얼리티나 개연성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익히 알고 있는 좀비에 대한 설정이 TV에서는 깨질 수 밖에 없어서 공감대가 떨어질거라 생각했다."라고 넷플릭스를 통해 더 작품 표현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음을 밝히며 "최초에 시즌 1 기획시 8부작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6부작으로 결정되었고, 시즌2의 경우 대본은 거의 마무리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2019년 1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