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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끔찍한 이별 보복 범죄 집중 추적! 신동엽, 가해자 잔인한 행각에 ‘울분’

기사입력2018-11-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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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긴급점검' 기획 2탄으로 이별 보복 범죄에 위협당한 한 여성의 끔찍한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23살의 딸이 어느 날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처음엔 딸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남자가 미래계획서를 써오는 등 그의 노력이 믿을 만하다 생각되어 결혼을 허락했다고 한다. 그런데 피해자가 신혼집 문제로 가해자가 거주하는 춘천에 간 그날 밤 비극이 시작되었다. 유가족은 사건 당일 가해자가 아침부터 지속적으로 피해자가 춘천으로 오기를 원했다고 말하며, 가해자의 치밀한 계획 범죄라고 주장하는 상황. 그런데 가해자는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었고, 경찰 또한 우발범죄로 결론 내리고 있었다.

'실화탐사대'는 취재 도중 어렵게 만난 한 교회 목사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목사는 가해자가 범행 직후에 만난 유일한 사람. '실화탐사대'가 독점 취재한 그 목사는 사건 당시 가해자가 피해자를 살해했음을 시인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내 인생이 망가지게 되었다."라고 신세 한탄을 하며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를 죽였어도 절대 반지를 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가해자는 피해자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했음에도 옷에 혈흔이 없는 깨끗한 상태였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이에 MC 신동엽이 "사람을 죽여 놓고 어떻게 저런 얘기를 하냐"고 기가 막혀 하자 김복준 교수는 "사건 직후 피 묻은 옷을 갈아입고 현장을 벗어났다. 적어도 사후의 행위는 철저하게 계획된 범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의견을 표했다.


특히, 가해자가 쓴 미래계획서에 대해 전문가는 "그 어디에도 피해자를 위한 설계는 없다. 자기가 생각 해놓았던 그림 속에 여자를 맞춰본 것이다."라며 "그 그림에 맞게끔 여자를 배치하려고 한 계획이 있었던 것. 우발적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사건을 접한 신동엽은 "이 사건을 뉴스로 접했을 때 단순 신혼집, 혼수 다툼으로 보도되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자, 김복준 교수는 "집착, 강박이 있는 사람이 만든 끔찍한 사건이다. 여성을 소유물로 인식해 내가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겠다는 마음이 만들어 낸 범죄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폭토', '씹뱉' 등 섭식장애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주목했다. 웹툰작가인 한 여성은 살찌는 것이 두려워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먹고 토하는 것이라 생각, '폭식하고 토하는' 일명 '폭토'를 6년 째 반복하고 있었다. 토하고 나면 다시 배가 고파지고, 소화가 되기 전에 빨리 토하기 위해 급하게 음식을 섭취, 포만감이 생기면 다시 토하는 습관을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음식을 먹으면 토하고 싶다는 강박도 생겼다고 했다. 그녀뿐만 아니라 한 평범한 직장 여성 또한 다이어트 성공 후 요요를 막기 위해 폭토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섭식장애의 증상에는 '폭토' 뿐만이 아니라 최근에는 음식을 씹고 뱉는 '씹뱉'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었다.

섭식장애는 부작용으로 위산이 올라와 치아가 부식되기도 하며, 이러한 증상이 장기화되면 몸이 쇠약해져 결국 사망에 이르고 마는 아주 치명적인 병이다. 실제로 섭식장애로 인한 사망률은 6배가 높으며, 사망한 환자 중 5명 중 1명은 자살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 다른 나라에서는 섭식장애의 심각성이 우려되어 그에 맞는 대책이 준비되어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섭식장애 환자에 대한 대책이 미비한 상태. 특히, 환자들은 치료 방법도 모를 뿐더러 주변인들의 손가락질이 두려워 선뜻 치료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실화탐사대'를 통해 치료를 받게 된 한 섭식장애 환자는 "방법도 모르고 혼자서 고민했다. 식이장애를 가지고 있는 다른 분들도 꼭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그 동안 고통 받은 시간에 대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신동엽 또한 "섭식장애는 혼자서 이겨내기 힘든 병이다. 국내에 전문가가 많지 않고 국가 지원도 없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하루빨리 성범죄 형량 강화되어서 여성분들이 안전한 사회에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계획적인 살인이다. 사회에 못 나오게 해라”, “제발 죽은 이의 한을 풀어주세요”, “섭식장애 무서운 병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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