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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드라마] 11월엔 뭐 볼까? 8편의 하반기 기대작 총정리

기사입력2018-1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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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8편의 새로운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웹툰 원작 드라마들의 강세다. 최근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이 좋은 성과를 거둔 효과일까. 11월에만 무려 3편의 드라마가 웹툰을 원작으로 삼고 출격을 준비 중이다.



-tvN '계룡선녀전' 11월 5일 첫 방송: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며 바리스타가 된 선녀 선옥남(문채원)이 정이현(윤현민)과 김금(서지훈) 두 남자를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만찢남녀(feat.CG)
'계룡선녀전'은 방송 전부터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인 1역을 소화하는 고두심과 문채원은 물론이고 윤현민, 서지훈, 강미나, 안영미 등 출연하는 인물마다 원작 속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리려고 애를 쓴 흔적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호랑이와 고양이 등 극의 전개상 꼭 필요한 동물들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6개월 전에 촬영에 돌입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진리의 남편 찾기
코믹하고 따뜻한 이 드라마 속에는 '남편 찾기'라는 익숙한 코드가 녹여져있다. '하이킥'이나 '응답하라' 시리즈 등에서 이미 서로 다른 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던 바. 원작을 이미 다 봐서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과연 원작과 같은 결말로 갈 것인가 하는 새로운 볼거리가 추가되면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KBS 2TV '죽어도 좋아' 11월 7일 첫 방송: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

#오피스 타임루프
흔한 오피스물을 예상했다면 오산이다. 사실 이 드라마는 오피스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에 가깝다. 단순히 악독한 직장 상사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것을 넘어서서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회사생활 속으로 끌어왔다.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던 상사가 진짜 죽고, 시간을 돌리다 갑을 관계가 역전되기도 하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의 탄생이 기대된다.

#대환장 케미
강지환과 백진희도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름조차 '진상'인 미운 팀장 강지환과 사이다 같은 반격을 날려줄 대리 백진희는 벌써부터 '대환장 케미'로 불릴 만큼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들었다고. 이미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드라마 상에서 많이 다루어졌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상에 통쾌함을 선사할 두 사람의 캐릭터가 기대를 모은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11월 26일 첫 방송: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김유정)이 만나 펼치는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

#지저분해도 귀여운 김유정
4월 방송 예정이었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주연 배우 김유정의 건강 문제로 11월에 방송하게 됐다. 그런데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과 티저만으로도 왜 모든 제작을 멈추고 김유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 지가 명쾌하게 설명된다. 무릎 나온 트레이닝 복과 감지 않은 머리도 감추지 못한 김유정의 사랑스러움이 곧 상큼한 로맨스 드라마의 탄생과도 같아 보인다.

#전작·원작 시너지
전작과 원작의 기운도 좋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앞서 방영된 '뷰티 인사이드'도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다. 이미 로코를 사랑하는 안정적인 시청층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작 웹툰에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배우 캐스팅까지 좋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하지만 모든 드라마들이 원작에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웹툰에서의 색다른 소재만큼이나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드라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OCN '신의 퀴즈:리부트' 11월 14일 첫 방송: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수사극

#시리즈물의 저력
'신의 퀴즈'는 무려 2010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OCN의 대표적인 시리즈물이다. 이번에 4년 만에 절치부심해 돌아오면서 제목도 단순히 '시즌5'가 아닌 '리부트'로 삼았다. 전설의 귀환인 동시에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셈이다.

#코다스(CODAS)의 등장
이번 시즌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사인 분석 시스템인 코다스(CODAS)가 대척점에 새롭게 등장한다. 코다스팀에는 김준한, 윤보라등의 새 얼굴이 합류했다. 인간 천재 앞에 나타난 첨단 기술과의 대결에서 또 어떤 새로운 긴장감이 조성될 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해보인다.


-MBC 붉은 달 푸른 해 11월 21일 첫 방송: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반가운 열일
믿고 보는 배우 김선아가 빠른 컴백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 '품위있는 그녀', '키스 먼저 할까요?'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변신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의 매력을 자랑했던 김선아가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아동심리 상담사로 열연을 펼친다. 이이경의 파격 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올 한 해에만 '으라차차 와이키키', '검법남녀'에 이어 세 편의 드라마를 찍게 된 이이경은 이 작품을 통해 주연으로서 확고한 존재감을 다진다.

#오감자극 심리 수사극
전작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몰입도 넘치는 필력을 자랑했던 도현정 작가가 다시 한번 범죄 심리 수사극을 내놓았다. 아직까지 인물들 간의 관계나 사건의 실체 등 자세한 내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한다는 소개가 벌써부터 흥미롭다. 쌀쌀한 가을 밤 오감을 자극할 미스터리 스릴러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SBS '황후의 품격' 11월 21일 첫 방송: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 이혁(신성록)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

#수목으로 온 김순옥 작가
언뜻 2018년 판 '궁'과 같은 드라마인가 싶지만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란다. 주로 극성이 강한 주말 드라마에서 파격적 전개를 선보였던 김순옥 작가가 수목 편성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신선함을 확보한 작품. 같은 출생의 비밀도 맛깔나게 요리해냈던 김순옥 작가가 써내려갈 입헌군주제 시대가 궁금증을 절로 부른다.

#맞춤옷 입은 캐스팅
배우들의 면면도 눈에 띈다. 먼저 가수로도 탁월한 성과를 보였던 장나라가 뮤지컬 배우 역할을 맡아 화제다. 여전한 동안 미모로 뽀글 머리도 완벽 소화한다. 또 장나라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이어서 최진혁과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안타까운 서브 커플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두 사람의 재회가 반갑지만 그렇다고 러브라인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이번에는 황제로 분한 신성록과 황실 경호원 최진혁의 치열한 매력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JTBC 'SKY 캐슬' 11월 23일 첫 방송: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믿고 보는 블랙코미디
JTBC에서 '품위있는 그녀' 이후로 다시 내놓은 대한민국 상류층을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불변의 관심사인 '자녀 교육' 문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중년 시청자층을 다시 TV 앞으로 유혹하는 중이다. 여기에 살짝 얹은 코믹함까지 더해지면, 때로는 웃으면서 때로는 찔리면서 다각도로 보는 맛이 있는 드라마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기 구멍 없는 9인 조합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건 캐릭터를 구성하는 배우들의 면면이다. 'SKY 캐슬'에는 자식들을 최고로 키우고 싶은 4쌍의 부부가 등장하는데, 연기력으로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염정아, 정준호, 이태란, 최원영, 윤세아, 김병철, 오나라, 조재윤이 이를 연기한다. 여기에 김서형이 의문의 VVIP 입시코디네이터로 출연해 비밀스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tvN '남자친구' 11월 28일 첫 방송: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

#압도적인 캐스팅
'남자친구'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캐스팅만으로도 숱한 화제를 낳은 작품이다. 두 배우 모두 2016년에 각각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성공으로 이끈 뒤 고심해서 고른 차기작이다. 또 송혜교의 경우에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드라마기도 하다. 과연 이들의 마음을 흔든 '남자친구'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대되는 변신

기대되는 것 또한 역시 배우들의 선전이다. 송혜교는 정치인의 딸이자 재벌가의 며느리였던 차수현을 연기한다. 호텔 대표를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자유분방하게 기른 머리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한 박보검은 평범한 일상을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청년 김진혁 역할을 맡았다. 서로 가만히 바라만 봐도, 뒷 모습만 공개되어도 이미 멜로 분위기가 뿜뿜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캐릭터를 입은 두 사람의 로맨스 호흡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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