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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손여은, 현실감 돋는 ‘애잔 명대사’로 묵직한 공감 선사

기사입력2018-10-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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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손여은의 ‘현실적 명대사’가 안방극장에 묵직한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에서 손여은은 신춘문예 데뷔를 꿈꾸는 작가지망생이었지만, 결혼 후 급격히 기울어져버린 형편 속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내 최선주 역할을 맡았다. 여전히 ‘작가’라는 꿈을 안고 있지만, 남편 유지철(장혁)을 뒷바라지하고 딸 유영선(신은수)을 챙겨주는 것이 먼저라는 책임감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자의 삶을 열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내’라는 이유로 꿈을 찾는 것이 한없이 고단하기만 한 ‘여자’의 인생이 가득 담긴 ‘애잔 명대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손여은 특유의 섬세한 호흡으로 완성한 ‘공감의 말’들을 정리해봤다.

공감의 말 #1. 과거, 꿈으로 가득 찼던 나날을 회상하며
“아등바등 살다보니 20년이 후딱 이네.”



최선주(손여은)는 첫 출간의 기회 앞에서 만감이 교차한 채 과거를 회상했다. 작가가 될 거라고 큰소리쳤던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며 “그렇게 떠들고 있으면 내가 그 꿈을 이룬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랬어. 그 기분만이라도 느껴보고 싶어서. 사실, 나 자신이 없었거든.”이라고 읊조리는가 하면 “아휴, 아등바등 살다보니 20년이 후딱 이네.”라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삶에 시달리던 나날들을 떠올리며 애잔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공감의 말 #2.자신의 일을 쉽게 포기하라고 말하는 남편을 향해
“그럼 당신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 싸움질 더 못하겠다, 다른 선수 구해라.”


최선주는 돈을 벌기 시작한 남편 유지철이 ‘일’을 모두 그만두라는 말에 울컥했다. 의자판매원으로 힘들게 일하고, 자존심을 굽혀가며 이민우(하준)의 자서전 집필을 해 온 시간들이 모두 무시 받았다고 느꼈던 것. 이에 선주는 지철에게 “당신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 개인사정상 더는 싸움질 못하겠다. 다른 선수 구해라.”라고 응수하며 나의 직업도 소중하다고 피력하는가 하면, “그게 내 일이야, 돈이 안 되는 일이든… 다 내 일이라구.”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공감의 말 #3.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나로서, 다 잘 하고 싶었던 여자
“너무 미안하고, 정말 모르겠어. 전부 다 잘하고 싶었는데…”



최선주는 기적적인 출간의 기회가 자신의 실력 때문이 아닌, 이민우의 힘으로 인해 억지로 생긴 기회라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했다. 심지어 소설을 쓴다며 딸 영선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그 때 마침 신약을 도둑맞았던 지철이 선주를 찾아와 다그치자, 슬픔이 폭발했던 선주는 “자기 꿈 한 번 이뤄보겠다고 주책 떨고 다닌다고 욕해”라며 글썽거리더니 “영선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모르겠어, 전부 다 잘하고 싶었는데…”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손여은은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꿈을 찾아가는 길이 고단하기만 한 아내 최선주의 삶을 먹먹하게 그려내고 있다”라며 “깊은 고민을 통해 아름답게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는 손여은의 열연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손여은의 연기 계속 기대하겠다”, “배드파파 대사도 참 좋다”, “장혁은 액션이면 액션, 감성 연기면 감성 연기 모두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는 29일(월) 밤 10시 15, 16회 방송.


iMBC 김혜영 | 사진 호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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