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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궁민남편’ 차인표-안정환-김용만-권오중-조태관, 궁금한 남편들의 일탈 공개

기사입력2018-10-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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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민남편‘ 1회 TV성적표

차인표, 김용만의 일상이 공개됐다.

사전 인터뷰 당시 “휴일에 뭐 하세요?”라는 질문에 “어떻게 노는지 잊어버렸어요”라고 공통적으로 답한 이들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가 아닌, 잊고 살았던 나를 깨우기 위해 첫 만남을 갖는다.

창단식이 열리는 한강공원에 제일 먼저 도착한 차인표. 식장을 둘러보던 차인표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내 신애라가 보낸 화환. 차인표가 화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등장하는 안정환. 이후 김용만, 권오중이 도착. 그런데 비어 있는 한 개의 의자. 화환에 적힌 아내의 이름으로 다섯 번째 멤버에 대해 알아낸 네 남자. 이때 마지막 멤버이자 ‘궁민남편’의 막내 조태관이 달려와 등장해 멤버들과 인사를 나눈다.


‘#’, ‘궁’, ‘민’, ‘남’, ‘편’이 적힌 핑크색 단체복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조태관의 아이디어로 “‘궁민남편’ 딱 좋아”라는 구호를 외치며 창단식을 마치고 실내로 이동한다.

이후 공개된 멤버들의 일상. 시작은 결혼 24년 차 차인표의 휴일이었다. 휴일 아침 미용실에 들러 헤어 손질과 메이크업을 마치고 차인표가 찾은 곳은 자신이 후원하는 자선단체의 행사장. 스피치를 마치고 작업실로 이동한 차인표는 발음 연습, 베트남어 공부에 이어 부르노 마스의 춤을 따라 하는가 하면 힙합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한다. 자장면을 배달시켜 먹은 후 옥상에 올라가 홀로 물구나무서기에 도전하지만 실패한 차인표는 갑자기 홀로 땅따먹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는 차인표.

그렇다면 가족과 보내는 휴일은 어떨까? 가족들을 보기 위해 미국에 간 차인표의 모습은 표정에서부터 홀로 보내는 휴일과는 사뭇 다른 느낌. 아이들의 학교로 간 차인표는 A+를 받은 막내딸 예진의 시험지를 보고 웃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아내 신애라와 대화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차인표에 이어 결혼 21년 차 김용만의 휴일이 그려졌다. “예전에는 진짜 일주일도 쉬어 본 적이 없다. 계속 달려오다가 어느 순간 나한테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 시간을 어떻게 풀어갈지를 모르겠더라”라고 말한 김용만은 무슨 일을 할까 생각하다 보니 재밌게 살자는 결론을 내렸고, 그 일환으로 여러 가지 취미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아내와 식사를 하던 김용만은 창고 정리를 하라고 하는 아내에게 “내 꿈이 창고 안에 있는 거라고. 진행 중이야”라고 말하며 아내를 설득하려 하다가 이내 “정리할게”라고 말하며 창고 정리를 시작한다. 배드민턴, 탁구부터 골프 가방까지 각종 취미 가방과 정체불명의 물건이 가득한 그의 창고. 김용만은 “뭘 하려고 했는데 끈기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장비만 많다”라고 말한다.

이후 서재에서 지석진과 함께 휴대폰 게임을 하는 김용만. 하지만 게임 도중 울리는 아들의 전화에 김용만은 지석진에게 패하고 만다. 게임을 마친 김용만은 거실에서 LP판을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


GOOD
-각양각색의 캐릭터 ★★★★★
-우리가 사는 이야기 ★★★★★


또 한 명의 열정 만수르 등장. 차인표의 이야기다. 운동, 영화 제작, 베트남어 공부 등 하루 24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그 예로 신애라가 차인표에게 보낸 화환에 적힌 멘트는 ‘새로운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아보세요. 그동안 일만 하느라 고생한 남편님’이다.

계획한 것에 대한 실천을 미루지 않는 차인표와 약간의 대비를 보이는 멤버는 ‘시작한’ 취미활동이 많은 김용만이다.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서 시작한 것은 많으나 꾸준히 이어나간 것이 없는 그.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세 멤버의 일상 또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한 동갑내기 맏형 차인표-김용만부터 막내 조태관까지의 케미와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는 김용만-안정환의 조합 또한 기대되는 부분.

비단 이 다섯 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일뿐 아니라 당장 나조차도 이러한 삶을 살고 있을 수 있다. 주말이나 휴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 세워놓은 계획이 없을 수도 있고, 하고자 하는 것은 있지만 일에 치였기에 그 피로감으로 실천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또한 나이가 들며 각자의 가정을 이루거나 서로 다른 직장에서 각자의 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들과의 만남 또한 어려워 같은 취미 생활을 공유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들의 고민은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


BAD
-현실적이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
-안쓰러움을 강조하려는 느낌 ☆☆☆☆☆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의 고민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사람이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생긴다고 본다. 물론 그들도 그들만의 사정이 있겠지만 일반적인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엔 약간의 위화감이 느껴지는 정도? 한 가지 예시를 들자면 취미 생활용 가방들이 줄지어 나오는 그의 창고는 그만큼의 취미 생활에 도전할 시간 혹은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혼자 무언가를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 안타까운 것은 아니다. 그저 쉬는 것 자체가,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힐링일 수도 있는 부분. 그런데 자막이 억지로 안쓰러움을 강요하는 느낌이다.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안 부분은 개그의 소재로 삼으면서 작업실에서 혼자 노트북을 하는 차인표의 일상에 ‘처량한’이라는 자막이 삽입되는가 하면 배달음식을 시키는 차인표의 행동에 ‘휴일인데 맛집 가기는커녕 배달음식’이라는 자막이 들어간다. 휴일엔 맛집에 꼭 가야 하는 것? ‘휴일인데 배달 음식이라니...‘ 또 ’궁상맞게‘ 등의 자막은 억지로 안쓰러움을 쥐어짜려고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뭘 먹던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사는 것은 남편뿐이 아닌데 ‘시즌 2’가 있는 건가요?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일탈기를 담은 ’궁민남편‘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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