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애프터스크리닝] 조선판 크리처이지만 드라마도 액션도 모두 잡은 욕심쟁이! '창궐' ★★★

기사입력2018-10-17 18:43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 줄거리

야귀떼가 온 세상을 집어삼켰다!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은 도처에 창궐한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일행을 만나게 되고, 야귀떼를 소탕하는 그들과 의도치 않게 함께하게 된다. 한편,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은 이 세상을 뒤엎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감행하는데… 세상을 구하려는 자와 멸망시키려는 자. 오늘 밤, 세상에 없던 혈투가 시작된다!


▶ 비포 스크리닝

한국형 크리처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그 퀄리티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부산행'을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에 그 이후에 만들어진 영화들은 얼마나 더 디테일해지고 고급스러워질까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영화를 만든 김성훈 감독은 작년 초 흥행한 영화 '공조'로 화려한 총격, 카 체이싱 액션들로 781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그리고 이미 호흡을 맞춘바 있는 현빈이 또 한번 액션을 선보인다고 하며,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조달환, 그리고 좀비 영화의 성공 경험이 있는 김의성까지 출연한다고 하니 배우들을 봐서라도 기본은 할 듯 하다. KTX만큼 빠른 열차도 없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과연 '야귀'들과 어떤 방법으로 맞딱트리게 될까?


▶ 애프터 스크리닝

청나라 의상을 입어도, 한복을 입어도, 삐딱하게 웃어도, 피 철갑 액션을 해도 현빈은 너무나 멋있었다. 큰 액션이 돋보이는 와중에도 잠깐씩 클로즈업 되는 그의 표정에서는 절망과 의지와 애잔함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관객들에게 전달되었고, 그렇게 길고 치열한 액션씬 와중에도 '오구오구 잘한다'가 절로 나오며 결국 살아남는 현빈의 존재는 안도감을 주었다. '공조'때만 해도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고 액션도 열심히 한다 정도였는데 '창궐'에서 보여주는 현빈의 액션은 '이정도였나?' 싶게 멋있고 섹시하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는 조우진의 열연도 인상깊다. 작은 체구인데도 불구하고 극중에서 그가 액션을 하면 더 커보이고, 힘이 느껴지는 특별한 뭔가가 있었다. 영화에서 액션을 선보인지 얼마 되지 않은 배우인데도 불구하고 보기 좋은 움직임을 구사한다. 물론 그 외에도 조달환, 이선빈의 액션도 눈길을 끈다.
액션도 영화의 큰 비중중의 하나이지만 주요 갈등이 되고 원인이 되는 권력자들의 싸움도 볼만했다. 어쩜 그렇게 찰떡같이 탐욕스러운 연기를 잘 해내는지 볼 때 마다 신기한 김의성과 권력욕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잡아먹고야 마는 장동건의 연기도 팽팽하게 잘 어우려졌다.
영화의 내용은 올바른 리더가 되기 위한 과정을 그리는 '이청'의 성장기가 '야귀'와 만나면서 다소 액션과다해 진 것이 아닌가 싶긴한데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과 애션을 좋아하는 관객, 크리처물을 좋아하는 관객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충분한 오락적인 요소는 갖추었다. '창궐'은 10월 2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