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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김의성, "전편보다 충격적인 취재 이어져…" 삼성 노조 파괴 집중 조명

기사입력2018-10-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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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삼성 노조 파괴에 숨겨진 윗선을 추적했다.


김의성은 보도에 앞서 "영화계에서는 흔히 본편보다 재미있는 속편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오늘 '스트레이트'는 전편보다 더 충격적인 취재와 탐사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이슈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0년 삼성 SDI에서 해고된 김갑수 씨의 사연이 담겼다. 2011년 늦은 밤 김갑수 씨는 회사 후배들인 삼성 SDI 직원들을 만나 노조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갑수 씨는 미행자가 누군지 밝혀내기 위해 차량 보닛에 매달렸고, 경찰까지 출동한 뒤에야 미행자들이 삼성 SDI의 노무 담당 직원들이라는 걸 알게 됐다. 삼성이 해고된 지 10년이 넘은 전 직원을 미행한 것이다.


올해 검찰이 입수한 삼성 그룹 내부 문건에는 노조 와해를 위한 구체적인 정황이 담겨있었다. 특히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강경훈 부사장의 컴퓨터에서는 그룹 차원의 개입을 시인하는 내용의 문건도 발견됐다. 강경훈 부사장은 경찰대 출신으로, 지난 1991년 경찰을 떠나 삼성에 입사했다. 이후 경찰관들은 그를 '광님'으로, 자신들은 '끗들'이라고 부르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검찰이 노조 파괴 업무를 총괄 지휘한 혐의로 강경훈 부사장 등 관련인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줄줄이 기각했다. 검찰은 4개월 동안 11명의 삼성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영장이 발부된 사람은 고작 2명. 평균 구속영장 기각률 25%의 3배가 넘는 82%였다.


또 '스트레이트'에서는 삼성의 인사지원팀장 정현호 사장도 언급했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될 때 소속 고위 인사 8명이 모두 사표를 내고 삼성을 떠났지만, 유일하게 돌아온 인물이다. 현재 검찰의 수사는 잇단 구속영장 기각으로 정현호 사장의 코앞에서 멈춰있는 상황이다. 과연 삼성의 노조 파괴 범죄와 관련해 강경호 부사장의 '윗선'은 누구일지, 검찰이 조직범죄라고 규정한 삼성 노조 파괴의 '수괴'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포기 없는 추적 저널리즘 MBC '스트레이트'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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