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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야식을 부르는 초능력은 처음이지? ‘대장금이 보고있다’

기사입력2018-10-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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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예능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MBC의 대표적인 히트 드라마이자 한류 콘텐츠인 ‘대장금’을 전면에 내세운 독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사극이었던 ‘대장금’의 주인공 장금을 실존인물로 설정하고, 그 후손들이 맛에 대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채 현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대장금의 후손인 삼남매는 이름부터 특별한데, 장남 한산해(신동욱)와 동생들인 한진미(이열음) 한정식(김현준)이다. 그야말로 진수성찬이 연상된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여자 주인공 복승아(권유리)가 투입돼 한산해와의 좌충우돌 사내 로맨스를 예고했다. 첫 회에서는 절대미각의 한산해, 절대후각의 한진미, 절대손맛의 한정식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한산해-복승아의 만남, 그리고 대장금의 후예로서의 능력은 매우 귀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다는 복선 등이 그려졌다.




Good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설정, ‘초능력’ ★★★★★
군침 도는 음식 열전 + 찰떡 같은 먹방 연기 ★★★★★


초능력이라는 판타지의 단골 소재가 먹방 드라마와 만나, 시작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단골 소재이지만 어떻게 믹스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1회부터 매우 성공적이었다. 삼남매 각각이 가진 초능력을 각자의 상황과 버무려 실감나고 재미있게 나타냈다. 초능력을 둘러싼 드라마의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흥미롭다.

절대미각 소유자 한산해가 신입사원에게 고기 집게를 결코 양보하지 않는 모습은 코믹하고, 절대후각을 가진 한진미의 걸그룹 데뷔 좌절 뒤 눈물의 먹방은 짠하다. 또 진미를 위로하기 위해 한정식이 끓여온 김치찌개는 절대손맛이라는 능력 하에, 비주얼만으로도 한밤의 침샘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많은 먹방 드라마에서 반복된 ‘신박한 맛 표현’이라는 식상할 수도 있는 과제를 배우들의 찰떡 같은 연기력으로 해결했다. 덕분에 반복되는 먹방은 냉동삼겹살, 김치찌개, 칼국수 등 흔한 음식들로 구성되었음에도 지루하지 않다.




Bad
민폐 신입과 괴팍 팀장 간 로맨스…굳이? ☆☆☆☆☆
침샘폭발, 로맨스 폭발, 헬조선 묘사까지…많은 소재, 과식 아니길 ☆☆☆☆☆


한산해와 복승아의 로맨스는 1회부터 단단히 예고됐지만, 사실 구도는 전형적이다. 운동선수 출신의 복승아는 의욕만 앞서는 사고뭉치 영업사원이다. 다 잡아 놓은 손님에게 말실수로 재를 뿌리는가 하면, 술자리에서도 실수연발이다. 하지만 ‘사랑스러움’으로 이를 커버하며 한산해와의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복승아의 매력은 더욱 많이 부각되겠지만, 러블리한 사고뭉치 신입사원과 괴팍하지만 감추고 있는 능력이 출중한 팀장 간의 로맨스라는 그림이 어디서 본 듯하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1회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침샘을 폭발시키는 ‘가성비 만점’ 먹방과 캐릭터들의 로맨스 예고, 여기에 ‘헬조선’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회인들의 설움까지 많은 소재가 다뤄졌다. 이 소재들이 드라마의 끝까지 모두 ‘진수성찬’처럼 설득력 있고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끝까지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MBC 예능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iMBC 이예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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