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문화사색’ 사진가 박기호 집중 취재! 스페인 재즈 밴드 납툴레와의 만남 ‘기대 UP’

기사입력2018-10-04 13:14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오늘(4일) 방송되는 MBC ‘문화사색’은 가장 스페인다운 재즈 밴드로 불리는 ‘납툴레(Naftule)’를 만나본다. 납툴레는 문래예술촌에서 특별한 공연을 열었다. 1900년대 초 활동한 전설적인 클라리넷 연주자, ‘납툴레 브랜드바인’의 이름에서 팀명을 따온 이 밴드는 리더인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에밀리오 파릴라’를 주축으로 피아노 트리오에 클라리넷, 색소폰, 플루트가 더해진 6중주 밴드이다. 스페인 전통 음악인 ‘플라멩코’와 동유럽의 유태인 전통 포크 음악인 ‘클레즈머’를 재즈 안에서 융화시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데, 이번 공연엔 제주도에서 영감을 받아 민요 ‘오돌또기’와 ‘이어도사나’를 차용해서 작곡한 새 곡도 연주했다.



‘아트다큐 후아유’에서는 폐허 속에서 찾아낸 삶의 모습, 사진가 박기호를 집중 취재했다. 박기호는 철거된 도시의 폐허를 주제로 10년 만에 고국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사실 그는 1987년부터 타임, 뉴스위크, 포브스 등 시사, 경제잡지의 외신기자로 활동하며 대통령부터 정치인, 기업인까지 유명인사들의 표지사진과 상업 광고사진으로 이름을 날린 포토그래퍼였다. 하지만 2007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진설치 작업으로 첫 개인전을 연 후 잘 나가는 상업사진가의 타이틀을 벗고 아티스트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그의 첫 예술사진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캠핑카로 미국 전역을 3년간 돌면서 촬영한 문 닫은 점포와 빈 사무실 사진. 이를 토대로 그는 2013년 귀국 후 한국의 재개발지역 폐허도 찍기 시작했다. 아버지인 화가 박고석, 외삼촌인 건축가 김수근의 피를 이어받아 올곧게 자신만의 사진을 만들어가는 사진가이기도 하다.


‘책 읽는 풍경’에서는 소설가 구병모의 ‘네 이웃의 식탁’ 청소년 문학에서 출발해 도발적인 상상력, 환상적인 묘사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소설가 구병모를 만나본다. 올 6월에 발표한 작가의 새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은 공동 주택에서 돌봄 공동체를 이룬 네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꿈미래실험공동주택’에 입주한 네 가정. 각기 다른 경제사정,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이들이 공동 육아를 하고 카풀 등 공동생활을 시작하면서 겪는 문제와 균열을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또 전업주부, 워킹맘, 프리랜서 등 네 가정의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처한 힘겨운 육아 노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상적인 공동체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는 소설가 구병모를 만나보자.

MBC ‘문화사색’은 오늘 밤 12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사진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