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TV성적표] '신서유기5' 드디어 올 것이 왔다! 꿀잼 예약한 '신서유기5' 첫방 어떻게 봤니?

기사입력2018-10-01 00:54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신서유기5 첫방송 성적표

tvN '신서유기5'가 드디어 돌아왔다. 군대에 간 규현을 대신할 새 멤버로 피오를 보강한 '신서유기' 시즌5가 9월30일(일) 밤 11시 첫 방송됐다. 여전히 B급 감성 충만한 '신서유기5'의 첫방송은 어땠을까?


GOOD
믿고 보는 신서유기 사단! 정신 없는 신서유기표 유머는 여전하다
기대되는 민호-피오 케미
구 미친자 지원- 신 미친자 재현의 똘끼도 여전히


'신서유기'는 나영석 피디의 예능 중 가장 마니아 팬이 많은 예능이다. 시즌 초에는 인터넷과 방송의 편집을 달리해 방송에서는 담아낼 수 없는 유머와 '1박 2일'식의 감성을 마구 파괴하는 똘끼를 보여줬던 방송은 시즌을 더해가며 캐릭터가 완전히 잡혔고, '민호'까지 가세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서유기표 유머는 더욱 단단해졌다. 돌아온 시즌5에는 '신서유기'의 브레인 규현을 대신해 민호와 비슷한 캐릭터의 블락비 피오가 가세했다. 강호동과 '대탈출'에 출연하면서 눈도장을 찍었고, 민호와는 고등학생때부터 절친이기에 특별히 적응기가 필요 없는 새 멤버다.



'신서유기'는 '무한도전'이 사라진 현재 예능 판도에서 가장 CG가 화려하고 제작진이 바삐 움직이는 예능 중 하나다. 쉴 새 없이 게임을 하며, 일부러 조악한 컨셉을 유지하며 B급 감성 충만한 예능으로 지루한 것을 못 참는 젊은 시청자들이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그러한 성격은 시즌5에서도 여전히 유지된다. 1시간이 넘는 방송 시간 내내 장소는 5회 이상 옮겨지며, 게임을 하더라도 멤버들에게 귀신 옷을 입힌 채로 굳이 스타디움에 옮겨와 몸개그를 시전한다. 더구나 거기에 은지원-이수근이 따로 후시 녹음까지 해서 스포츠 중계를 하는 컨셉을 위에 얹는다. 게임 하나에 여러 가지 기획을 얹어서 정신 없고 요란하게 만들고 눈돌릴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신서유기'만의 강점이자 약점이기도 하다. 젊은 층들은 깔깔대며 보지만, 중장년층이 보기에는 다소 정신없어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 중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 지역을 돌았던 '신서유기'는 시즌5에는 한국에서 시작해 홍콩과 일본을 경유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3개국을 오가며 얼마나 분주하게 움직이며 웃음을 줄 예정이다. 이번에는 귀신 특집으로 강시, 가오나시, 처키, 저승사자, 드라큐라로 분장까지 한다. 자, 드디어 '신서유기'가 돌아왔다.



BAD
어지러운 신서유기식 편집, 우리 엄마는 못 보십니다. 물론 저는 재밌지만요...
귀여운 멍충미 피오와 민호, 이렇게 둘의 흑역사 사진이 들춰집니다.

방송시간 일요일 밤 11시, tvN아 꼭 이렇게 시간표 짜야만 했냐!!


앞서 지적했듯이 다소 어지러운 '신서유기'식 편집은 '신서유기'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마치 유튜브의 짧은 영상 여러 개를 이어붙이기한 것 같은 게임 방식은 각 클립으로 잘라서 봐도 재미있다. 이렇게 짧은 호흡이 익숙한 젊은 시청층에게는 '역시 신서유기 유잼!'을 외치게 하지만, 이 빠른 호흡을 따라가기 어려운 시청자에게는 '아이고 정신없다'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여러 게임을 탄생시키고 유행시켰던 '신서유기'는 이번에도 퀴즈와 게임, 달리기 등의 여러 경쟁을 연달아 진행한다. 노래 이름 맞히기 게임을 하더라도 '정답!'이나 '호동!'을 외치는 대신 "말레이시아의 수도는?"이라는 사전 퀴즈의 답을 외쳐야 다음 퀴즈를 맞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물론 다소 상식이 부족한 멤버들의 특성상 단순한 게임에서도 여러 번 오답이 탄생하며 재미가 이어진다. '박혁거세가 시조인 나라는?'의 퀴즈에서 '시조'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멤버들을 위해 '박혁거세가 세운 나라는'으로 게임을 변경할 줄이야. 거기다 피오는 정답을 "중국!"이라고 외치기까지 한다. 제작진도, 시청자도 예상치 못했던 답을 외치는 멤버들 덕분에 재미가 유발되지만 이렇듯 '상식 부족'과 '무식함'이 언제까지 재미를 견인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새로 들어온 멤버 피오 역시 순수하고 해맑은 매력을 지녔지만 캐릭터가 민호와 다소 겹치는 느낌이 적지 않다. 일단 재미있게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신서유기5'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방영 시간이다. 일요일 11시, 다음 날이 휴일도 아니고 방송이 끝나면 12시가 훌쩍 넘어 있다. 어쨌든 졸린 눈을 부비며 '꿀잼'을 즐긴 시청자에게 '신서유기5'가 돌아왔다.



iMBC 김송희 | 사진 tvN 방송캡처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