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만행이 거세지는 가운데 안타까운 운명을 살아가는 유진 초이(이병헌)-고애신(김태리)-구동매(유연석)-쿠도 히나(김민정)-김희성(변요한)의 분투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 더욱이 지난 22회 방송분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가하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7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미스터 션샤인’은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을 비롯해, 최무성-김갑수-이정은-이승준-김의성-김남희 등 출연하는 주조연 배우와 캐릭터의 이름, 드라마 이름 등이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역대급 ‘미스터 션샤인’ 열풍을 증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 게시판, SNS를 점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2018년을 물들인 ‘미션 신드롬’을 살펴본다.
① 역사 관련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 장악!
‘미스터 션샤인’이 가져온 신드롬에서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시청자들이 잊고 있었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역사 관련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했다는 점이다. ‘미스터 션샤인’ 방송이 끝난 후에는 ‘고종’, ‘을사오적’, ‘이완용’, ‘정미칠적’ 등 역사 속 실제 인물들과 함께 ‘한일의정서’, ‘제일은행권’, ‘러일 전쟁’, ‘을사조약’, ‘헤이그 밀사’ 등 극중에 담겨진 역사적 사실들에 관한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2회분에서 안창호가 등장하자, 방송 직후 ‘안창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데 이어 ‘안중근’, ‘윤봉길’에 이르는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거론돼 격변하는 구한말 조선의 역사를 담은 ‘미스터 션샤인’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만들었다.
② 시대를 반영한 ‘~오’, ‘~소’, ‘나으리’ 등 독특한 ‘미션체’ 대유행
구한말 격동의 조선을 담아낸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한 독특한 ‘미션체’가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미션 신드롬’의 중요한 한축을 담당했다. ‘미스터 션샤인’에 몰입한 시청자들이 온라인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 게시판마다 ‘~하오’, ‘~었소’로 어미를 끝내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 또한 극중 구동매(유연석)가 남자들을 부를 때 ‘나으리’라고 칭한 것을 이용해, 각종 게시물의 처음을 ‘나으리’로 시작하는 등 ‘미션체’가 끊임없이 회자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③ 직접 보고 싶다! ‘미션 촬영지’ 방문 열풍!
‘미스터 션샤인’은 대한민국 곳곳의 숨은 명소 속 아름다운 풍광과 봄여름가을겨울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오롯이 담아내 찬사를 얻었던 터. ‘미스터 션샤인’ 열혈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촬영지를 직접 방문, 역사의 숨결을 느끼면서 동시에 드라마에서의 감동을 아로새기고 있다. 극중 도공 황은산(김갑수)의 가마터였던 경북 안동의 만휴정, 가마터에 가기 위해 배를 타고 건넜던 경북 안동의 고산정, 유진(이병헌)의 부모와 승구(최무성)의 아버지가 묻혀있는 돌무덤이 있는 경남 산청의 황매산, 애신(김태리)이 총포를 연습하던 경남 창녕의 화왕산 등이 바로 그 장소. 뿐만 아니라 애신의 집이었던 경남 함양의 일두고택, 유진이 근무했던 미공사관인 충북 청주 운보의 집, 유진의 부모가 죽음을 맞이한, 희성(변요한)의 할아버지 집인 경남 하동의 최참판 댁 등에도 시청자들의 방문 열풍이 불고 있다.
제작사 측은 “‘미스터 션샤인’에 많은 관심과 뜨거운 애정을 쏟아주시는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시청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제작한 ‘미스터 션샤인’이 앞으로 남은 2회분에서는 또 어떤 신드롬을 터트리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미션 촬영지 가보고 싶다”, “이번 주에 종영한다니 너무 아쉽다”, “해피엔딩이 가능할까? 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는 29일(토) 밤 9시 23회 방송.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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