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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터뷰] '시간' 서현-김준한-황승언, "여러분도 행복한 시간이었길…" 마지막 인사

기사입력2018-09-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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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시간'이 각자의 시간 속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며 종영했다.

20일 막을 내린 '시간'에서는 방송 내내 고통 받던 설지현(서현)이 드디어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 억울하게 가족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 당하면서도 꿋꿋이 진실에 다가갔던 설지현은 마침내 천 회장(최종환)을 비롯한 관련인들의 처벌에 성공하게 됐다.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폭주했던 신민석(김준한)은 결국 법정에서 자백으로 참회했고, 은채아(황승언) 역시 무릎 꿇고 사과하며 모든 것을 인정했다. 그 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설지현은 천수호(김정현)가 남긴 편지에 답하며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줬다.



더운 날씨 속에 무거운 촬영을 이어가야했던 '시간'팀은 고생한 만큼 뭉클한 종영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서현은 "2018년도 여름은 저에게 아주 치열한 시간이었다. 설지현으로서도, 배우 서현으로서도 치열하게 살아갔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설지현이라는 캐릭터의 인생을 살아봄으로써 그런 절망 속에서의 용기랄까, 당당함이 더 생긴 것 같다. 초반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제 인생에도 큰 배움이 됐다. 그래서 너무나 애틋한 캐릭터다."라고 덧붙이며 더 단단해질 배우 서현을 기대하게 했다. 끝으로 서현은 "드라마가 끝난 게 저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설지현으로 매 시간 즐겁게 살 수 있었다. 드라마 '시간'을 보면서 여러분의 시간도 즐겁고 행복했길 바란다."며 그동안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아 롤러코스터 같은 극 전개를 이끌어낸 김준한은 "배움의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벅찬 심경을 언급했다. 김준한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나 생각을 하면서도 이해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정신 건강에 해로움을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유쾌한 인사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에게는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시간'을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 황승언은 "봄의 끝자락부터 여름, 그리고 지금 가을이 올 만큼 오래 찍었다. 힘들었지만 즐겁기도 했고, 되게 어려웠던 작품이었지만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다."며 '시간'을 떠나보내는 시원섭섭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또 황승언은 "채아도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다. 모두들 착하게 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교훈을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종영한 '시간' 후속으로는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 주연의 '내 뒤에 테리우스'가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영상 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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