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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김태균 감독 "저희 영화는 기존 형사물과 다른 종류의 쾌감이 있다"

기사입력2018-09-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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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암수살인'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윤석, 주지훈과 김태균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였다.


김태균 감독은 영화가 실화 기반의 작품이라 밝히며 "암수 살인이라는 낯설고 생소한 단어에 마음이 열려서 만들게 된 이유는 한 형사의 열정과 집념때문이다.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고 주변에서 무모하다고 말리지만 집요하게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누군가의 딸, 엄마였던 희생자에게 집중하는 형사를 보며, 파수꾼 같은 형사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자신의 본분을 지키는 한 사람이 세상을 지켜내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 사회적 무관심이 빚어내는 사건들, 이 영화를 통해 환기시키고 싶었다."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와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정리했다.

김태균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모티브를 얻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짐이었다. 최대한 무겁고 진지하게 접근하려 했다. 대부분의 형사물이 범인을 쫓고 살인법을 추격하는데 에너지가 집중되는데 우리 영화는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가 누군인지를 찾아야 진실이 증명되는 역수사 방식이었다. 기존의 장르 영화에서 달려가는 물리적 에너지 없이 피해자에 초점을 맞추고, 피해자를 도구로 사용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런것이 장르적인 결이 다른 영화를 만들게 된 시작이자 끝이다."라며 기존의 형사물과 다른 형식의 형사물을 만들기 위한 연출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영화의 실제 배경이 되는 사건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송이 되기도 했었는데 김태균 감독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사건은 극을 위해 창작된 내용이다. 꼭 실제 사건과 동일하게 영화가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하며 "범인이 이미 잡힌 상태이기에 뭔가 다른 걸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두 사람이 접견실 장면들은 텍스트를 넘어선 에너지와 긴장감이 충분했던 장면이라 생각한다."라며 영화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으로 10월 초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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