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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공분 불렀던 ‘은행 채용비리' 수사 문건 입수 단독보도...봐주기 수사 비판

기사입력2018-09-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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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는 4대 시중은행에서 광범위하게 채용비리가 이루어졌으며 청탁자인 고위임원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되고, 부정 입사자들은 여전히 회사를 다니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을 고발했다.


시중은행 채용비리 수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폭로로 시작되었으며, 당시 심의원은 2016년 우리은행 신입행원 선발자 150명 중 대략 10%인 16명이 국정원 직원 자녀, 공무원 자녀, 금융감독원 간부 요청으로 부정 입사했다는 사실을 밝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취재진은 관련 수사 문건을 입수해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어떻게 채용비리가 벌어졌는지 상세하게 보도하고 사후처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심층 취재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2013~14년, 16년에 지원자 이름과 수험번호, 추천한 임원, 임원과의 관계 등이 자세히 적힌 청탁 리스트를 작성해 조직적으로 관리해왔으며, 이른바 SKY대학 출신을 뽑기 위해 당락을 조작한 건수가 밝혀진 것만 11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민은행은 윤종규 금융지주회장이 비서실을 통해 청탁자 명단을 채용팀에 전달하고 성적조작을 통해 일부 청탁지원자들을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채용비리를 지시받은 인사담당자는 처벌받은 반면, 청탁을 했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등은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결정을 받은 사실을 지적하며 수사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iMBC 이예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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