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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배우들의 이름값에 걸맞는 명연기, 벌초후 이야기거리 만발할 영화 '명당'★★★☆

기사입력2018-09-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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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은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다 가족을 잃게 된다. 13년 후, 복수를 꿈꾸는 박재상 앞에 세상을 뒤집고 싶은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이 나타나 함께 장동 김씨 세력을 몰아낼 것을 제안한다. 뜻을 함께하여 김좌근 부자에게 접근한 박재상과 흥선은 두 명의 왕이 나올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서로 다른 뜻을 품게 되는데…


▶ 비포 스크리닝

드디어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3종 세트가 마무리 된다.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과연 과학인지 미신인지 정체가 궁금했던 이들 역학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사극으로 풀어낸 스토리의 끝이 진심 궁금했다. 왕이 나올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될 조승우와 지성, 그 외의 김성균, 유재명, 백윤식, 이원근의 연기도 기대되거니와 과연 '관상' 만큼 큰 화제를 불러올지도 궁금해진다.


▶ 애프터 스크리닝

역시 조승우였다. 땅의 기운을 읽는 천재 지관의 역할에 깊이 있는 신념까지 더해 표현해 낼 수 있는 딱 맞는 배우였고, 모든 배역의 캐스팅이 그야말로 적격이었다. 악역의 표현도 혀를 내두를 만큼 지능적으로 섬세하게 이루어져 드라마적인 요소도 촘촘했으며 이런 서사를 풀어내는 배우들의 연기는 웃음과 긴장 속에서 관객의 허를 찌르며 뽐냈다.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장면에도 카메오 등장을 통해 웃음을 안긴 연출은 중요한 장면에서는 배우들의 서슬 퍼런 연기가 돋보이게 강약 조절을 하며 관객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명당'을 시각적으로 납득이 가게끔 보여주려 했던 스탭들의 노고도 칭찬할만 하고 그렇게 보여진 아름다운 풍광은 가을 나들이를 떠나고 싶게 마음을 동하게 한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와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명당'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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