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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성적표] ‘댄싱하이’, ‘짬뽕’ 예상했는데…나름대로 유니크한 메뉴

예능홈페이지 2018-09-08 03:02
[TV성적표] ‘댄싱하이’, ‘짬뽕’ 예상했는데…나름대로 유니크한 메뉴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 ‘댄싱 위드 더 스타’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각나는 KBS2 ‘댄싱하이’가 7일 화제 속에 첫 방송됐다.

춤이라는 관심사를 가진 10대들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며, 여기에 댄스 배틀을 결합해 경연을 펼친다는 점에서 이미 앞서 많이 등장한 다른 프로그램들의 잔상이 남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익숙한 소재임에도 참가자들의 남다른 매력 덕분에 첫 방송은 10대들의 열정처럼 싱그러웠다. 마치 어느 식당에나 있는 흔한 소재를 썼지만 재료의 신선도 덕에 맛이 살아나는 메뉴와도 같았다. 평범한 ‘짬뽕’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유니크한 ‘퓨전 메뉴’였다.

GOOD
오디션의 생명, 남다른 출연자들 ★★★★★
단순한 성적지향 아닌 10대의 고민 조명 ★★★★★




‘댄싱하이’의 첫 장면은 출연자인 10대들이 속마음을 털어놓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했다. 춤을 춘다는 이유로 ‘노는 아이’로 보인다는 고민부터,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춤춘다’는 춤에 대한 진솔한 사랑까지 담았다. 이후 차례로 등장한 10대 댄서들은 하나하나 그 나이에 맞게 매력적이었다.

13세 ‘막내 라인’부터 승려를 연상시키는 코믹한 매력의 강원도 감자 소년, 무대에만 서면 눈빛이 변하는 앙칼진 고양이 같은 소녀 듀오, 국제대회 출전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혼성 듀오, 유명 기획사 연습생, 학업을 놓지 않으면서도 춤 자체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소녀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첫 회를 장식했다.

이들의 신선한 매력과 함께 각자의 고민이 세심하게 조명되며 ‘인간미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 됐다. 13세 소녀의 “춤 얘기할 친구가 없다”는 고민이나, 자사고에 다니는 여고생의 “춤추는 것에 대해 부모님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말은 여운을 남겼다.

BAD
오디션 프로그램계의 후발주자 ☆☆☆☆☆
MC 정형돈의 활용도? ☆☆☆☆☆



출연자들 나름의 매력이 분명히 넘치는데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 후발 주자에 속하는 데다 다른 많은 프로그램들의 장점을 결합한 듯한 태생적인 인상이 안타깝다.

특히 동시간대에 함께 시작한 Mnet의 ‘쇼미더머니 777’은 이미 고정 팬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시리즈의 일환이며, 상금을 서로 뺏고 뺏긴다는 자극적인 흥미 요소까지 들어가 있다. 익숙한 소재를 버무린 것 같은 첫인상을 가졌으면서도 새 출발하는 프로그램인 ‘댄싱하이’와 펼쳐질 앞으로의 경쟁이 눈길을 끈다.

첫 방송에서는 MC 정형돈이 생각보다 약한 존재감을 보이는 것이 다소 의아했다. MBC ‘무한도전’은 물론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감각을 선보인 정형돈은 첫 회에서 13세 막내 출연자를 어르고 달래는 ‘아빠 포스’로 훈훈함을 자아냈지만, 그만의 매력이 십분 발휘된 느낌은 아니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tvN ‘빅 포레스트’의 신동엽, SBS ‘폼나게 먹자’의 이경규 등 내로라하는 예능인들과의 경쟁구도 또한 주목되는 포인트인 만큼 앞으로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한다.



iMBC 이예은 |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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