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찰, 조직적 여론 조작! ‘희망버스’ 비난 댓글에 1천 명 동원

기사입력2018-09-06 10:02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어제(4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는 경찰의 여론조작 의혹 관련, 이명박 정부 시절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희망버스’에 대한 비난 댓글에 경찰 1천 명 동원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취재진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5차 희망버스가 부산에 온 2011년 10월 8일, 트위터에 희망버스를 비난하는 글이 하루 동안 3백 개 넘게 올라왔는데 그 중 대부분을 경찰이 조직적으로 올린 사실이 내부 문건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MBC 취재진이 경찰청 대변인실에서 상부에 보고한 문서를 확인한 결과, 경찰청 본청에서 온라인 홍보 활동을 지휘하고 부산청에서는 실제 대응팀을 가동, 온라인 TF팀 37명, 인터넷조치팀 156명 등 모두 1,062명의 경찰이 동원되는 조직적인 여론 조작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이러한 온라인 대응 조치는 1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당시 트위터 계정에는 ‘희망버스에 불순세력이 많아지는 것 같다’거나, ‘부산 사람들은 시위대를 정말 싫어한다.’, ‘시위대가 쓰레기를 버리고 경찰을 폭행했다.’ 같은 원색적인 비난 글이 대부분으로 희망버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이 목적이었음이 선명하게 드러났으며, 신분을 감추기 위해 시위대가 노숙을 한다거나 쓰레기를 방치했다는 식의 비난성 글은 경찰 개인 SNS 계정을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경찰 1000여 명이 댓글 알바를 뛰었다니...”, “관련 경찰관 다 조사하고 처벌해야한다”, “대충 눈치 챘었다. 꼬리가 길면 밟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층적인 보도와 젊은 뉴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MBC ‘뉴스데스크’는 매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