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탐정이 되고자 하였으나 탐정 사무소 ‘어퓨굿맨’의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 이다일(최다니엘). 그는 자칭 ‘불륜계의 셜록’ 사립 탐정 한상섭(김원해)과 이사준비를 하다가 의뢰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다.
그를 찾아온 사람은 변호사 백다혜(박주희). 같은 날, 30분 간격으로 다른 장소에서 실종된 아이를 찾아줄 수 있는지 의뢰한 것. 상섭은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맡지 않는다고 하며 거절하려 하지만, 다일은 “신고 안 한 아이를 찾아달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다일은 자신의 추리에 의문을 표하는 백변호사에게 “진짜 의뢰인과 신뢰를 쌓겠다”라고 말하며 사무실을 나선다.
이후 의뢰인인 하은의 아빠 이경호(박호산)와 만난 다일. 경호와 이야기를 나누던 다일은 경호가 협박 편지를 받았을 것이라 추리하며 운전기사를 신고하라고 전하고 그의 말을 듣던 경호는 딸만 찾아주면 사무소의 집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제안한다.
의뢰를 받아들인 다일은 하은의 행적을 쫓아 발레 학원과 유치원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이삿짐센터 직원으로 변해 유치원을 살피던 다일은 유치원에서 키우던 반려견 ‘보리’의 집을 보고 유치원 교사 찬미가 범인이라고 의심한다.
그런가 하면, 하은 찾기에 동참한 조수 정여울(박은빈).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기 위해 탐정 사무소를 찾은 여울은 “구인글을 올린 적 없다”라는 다일의 말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어필하며 조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수습 직원으로 여울을 채용한 다일은 늦은 밤 유치원에 잠입해 실종된 아이들을 찾았다. 두 명의 아이들을 먼저 내보내며 신고를 부탁한 다일은 욕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은율을 발견한다. 은율을 안아든 순간 개의 습격과 함께 찬미에게 망치로 뒤통수를 맞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던 다일은 셰퍼드와 함께 서 있던 선우혜(이지아)를 보았고, 그 후 찬미는 다일을 땅에 파묻는다.



GOOD
-감각적인 연출과 적재적소에 사용된 BGM ★★★★★
-명확하고 시원시원한 대사 전달 ★★★★★
실종 아동 사건 찾기 수사에 돌입한 다일과 여울. 단서를 찾기 위해 아이들이 다녔던 놀이터, 학원, 유치원에 잠입 수사를 하게 된다. 발레 학원에서 없어진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키우던 반려견 ‘보리’와 관련 있다는 것을 눈치챈 다일. 이 장면에서 아이들이 한 명씩 사라지는 연출은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호러스릴러라는 장르답게 적재적소에 삽입된 음악과 어두운 배경의 조화 또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땅에 묻힌 다일의 모습으로 극이 시작되었을 때처럼 어두운 배경과 배우의 연기, 그리고 BGM만으로도 극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효과를 준다.
명확한 대사 전달 또한 강점이다. 다일 역의 최다니엘부터 여울 역의 박은빈, 상섭 역의 김원해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대사가 잘 들린다는 것은 강점 중의 강점이다. 정확한 딕션으로 내용에 대한 이해와 극중 인물의 상황이 시청자에게 잘 전달된다.



BAD
-조금만 일찍 방영했더라면... ☆☆☆☆☆
-방심하던 차에 당했다. 생각보다 무서움 ☆☆☆☆☆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공포를 주고, 그 분위기를 암시하는 ‘오늘의 탐정’. 밤 10시에 혼자 불 꺼놓고 보기엔 약간 스산하면서 무섭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여름, 폭염이 절정이던 시점에 방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지금 시기에 어울리는 드라마인 것 같기도 한 것이 극의 분위기를 날씨로 느끼는 기분이 든달까.
1부에서는 오프닝 장면을 제외하면 나름 밝은 분위기로 극이 진행되었다. 다일이의 수트핏을 감상하며 극 초반 등장하지 않는 여울이를 기다리던 찰나, 2부가 시작되며 극의 분위기가 바뀐다. 눈이 빨개진 등장인물과 유치원 원장(길해연)의 CG 장면은 오싹했다. 여기에 찬미에게 망치로 뒤통수를 가격 당한 뒤 다일의 눈에 비친 우혜의 모습까지.
1부의 분위기와 다일과 여울의 면접 장면, 그리고 약간의 상황극까지. 긴 기럭지를 자랑하며 앞구르기를 하던 다일을 보며 하하호호 하며 방심하던 차에 당했다. 빠른 속도로 찾아온 공포와 오싹함. 아직 첫 화이기에 하이라이트 영상 속 더 강렬한 장면은 나오지 않은 것이라 생각되지만 3화부터는 불을 켜놓고 봐야 할 것 같다.
땅에 파묻혔던 다일이 겨우 올라와 주위를 둘러보며 끝이 난 1, 2화. 이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神본격호러스릴러 ‘오늘의 탐정’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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