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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변혁 "정당하게 주목받고 받아들여지길 바란다"

기사입력2018-08-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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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상류사회'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박해일과 수애, 변혁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변혁 감독은 "객관성을 잃고 좋아하며 봤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라며 영화의 완성본을 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시대의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한편으로는 상승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다. 욕심과 탐욕의 선에 대한 이야기다. 잘 몰라서 꿈꾸기만 하거나 잘 알아서 눈감으려 하는 상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어느 선에서 멈추고 어디로 갈것인지를 묻는 영화다."라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에 상류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해 다룬 작품들이 많았는데 변혁 감독은 "상류 사회 자체에 대한 관심 만큼이나 그걸 대하는 사람의 태도에 관심을 가지려고 했다. 그 사회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보다 거기 가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것이 목적이었다. 꼴등이 일등이 되는 것과 달리 이미 가진걸로 보이는 2등, 3당하는 사람들이 1등이 되려고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했던 세대에서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상류사회에 대한 욕망으로 표현되는 것 같았다."라고 차별점을 이야기 했다.

변혁 감독은 "부부의 이야기인데 이 부부가 나온느 장면 중의 대부분이 자잘하게 싸우는 장면들이다. 둘의 애정표현은 거의 없고 기껏 하는 대화도 '헤어질까?' '싫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냉냉한 사이로 보이지 않는 건 배우들의 매력 덕인거 같다. 각자 일 때문에 엄청난 사건을 겪게 되지만 부부의 관계로 그걸 극복해가는 구조를 멋지게 소화해줘서 좋았다."라며 박해일과 수애의 호흡이 좋았음을 이야기 했따.


마지막으로 변혁 감독은 "엔딩 크레딧을 정리하다 보니 엑셀 파일로 700칸이 넘더라. 천명도 넘는 배우, 스탭이 영화에 참여했다.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애정과 노력을 들여 나온 작품이다. 정당하게 주목받고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상류사회'는 욕망으로 얼룩진 한 부부가 상류사회에 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오는 8월 2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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