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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故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싼 9년간 감춰졌던 이야기 ‘시청률 5% 기록’

기사입력2018-07-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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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배우 故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싸고 9년 간 감춰져 왔던 이야기를 다룬 ‘故 장자연’편 1부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5%(닐슨 코리아 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기록한 3.5%에 비해 1.5%P 상승한 수치다.


故 장자연은 2009년 3월, 생전에 자신이 강요받았던 접대 자리에 대해 기록한 4장의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배우가 되고 싶었던 한 신인 배우는 소속사 대표의 강요에 수많은 접대 자리에 불려 나가야만 했고, 그녀가 남긴 문건에는 그 기록들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 직후 이뤄진 수사는 지지부진하게 마무리 됐고, ‘PD수첩’은 그런 9년 전의 기록을 다시 찾아 나섰다.

오랜 고민 끝에 인터뷰에 응한 故 장자연의 후배는 그녀와 함께 나가야 했던 접대 자리에서의 상황들을 어렵사리 털어 놓았다. 또한 사건 당시 수사 당국에 목격한 사실을 증언했지만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故 장자연과 같은 접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들이 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제작진은 당시의 사건 기록과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계, 언론, 방송계 등을 막론하고 접대가 이뤄졌다는 정황들을 포착했다. 그리고 故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의 강압으로 나서야만 했던 접대 자리와 그 자리에 있었던 인물들을 추적해 나갔고, 방송을 통해 당사자들의 해명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 모습들이 담겼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인 ‘PD수첩’은 물론 프로그램을 통해 언급된 인물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물론, 그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사건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1부 방송을 마친 ‘PD수첩’은 다음 주 7월 31일(화) 밤 11시 10분 2부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PD수첩 응원합니다. 다음 주 2부도 꼭 보겠습니다”, “PD수첩이 얼마나 많은 방해 속에서 이런 방송들을 만들어내나 생각해보니 눈물겹다. 우리가 더 많이 관심 가져주는 게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자 검은 세력들을 처단하는 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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