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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발전소' 태국 동굴 소년, ‘기적’의 생환 속 현지 뒷이야기 공개

기사입력2018-07-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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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진행 노홍철, 허일후, 임현주)’에서는 기적적인 생환으로 전 세계를 감동으로 이끈 태국 동굴 소년 구출작전의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3일, 축구 훈련 후 동굴 탐사 중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고립되고 만 13명의 소년들. 이들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선 여러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구출 작업에 함께했고, 덕분에 최장 4개월로 예상되었던 이들의 구조는 실종 17일 만에 코치가 마지막으로 구출되면서 전원 무사귀환이라는 감동으로 이어졌다.


이에 ‘아침발전소’에서는 태국 치앙라이 한인회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현지 반응을 확인했다. 아이들의 구출 소식에 태국 현지는 이미 축제의 현장, 하지만, 감동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축구 코치는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특히, 코치의 경우 태국인이 아닌 미얀마 출신 무국적자라는 신분 때문에 심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전언이었다. 여기에 유창한 영어회화로 구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학생을 포함해 구출된 학생 중 4명이 소수민족 출신이라는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최신 트렌드와 세태를 확인해보는 ‘신인류보고서’에서는 카지노타운의 마지막 생존자 ‘도숙자’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도박’과 ‘노숙자’의 합성어인 ‘도숙자’는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노숙자로 전락한 사람을 뜻한다. 국내 관광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를 표방하며 화려하게 개장한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카지노.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지역민의 약 10%로 추정되는 도숙자의 동네로 전락했다.



도숙자로 전락하기 전 무용수, 의사, 교수 등 다양한 직업과 비교적 여유로운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들. 실제 ‘아침발전소’ 취재진이 찾은 카지노 인근 곳곳에서 10년 넘게 도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도숙자들이 일반 노숙자보다 자력갱생의 비율이 낮다는 데 있다는 것. 일반 노숙자의 경우 직업을 가지면 노숙자의 신분에서 탈출하는 예가 많은 데, 도숙자의 경우 직업을 통해 돈을 손에 쥐면 이를 다시 도박에 탕진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카지노타운을 맴돌며 호객꾼, ‘꼼프깡’ 업자 등 주로 타지노와 관련된 일을 업으로 삼고 여전히 도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 노홍철은 “(도박 중독은) 무섭다. 얼마 전 마카오를 방문했는데, 우연하게 명품을 판매하는 거리를 발견했다. 의외의 장소라서 놀랬는 데 알고 보니 도박으로 돈을 다 잃은 사람들이 도박을 다시 하기 위해 물건을 중고로 내놓은 것이었다”며 경험담을 전해 도박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날 ‘미스테리늬우스’ 코너에서는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정체불명의 ‘며느리 구인광고’를 취재했다. ‘36세 명문대 출신’ ‘20억의 재산가’ 등 구체적인 개인 정보와 ‘현명한 아가씨’를 구한다는 전단지를 본 시민들은 “신종 사기수법이 아니냐?” “이색 제품 광고인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 ‘아침발전소’ 확인 결과 30대 중반에 접어든 아들이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자 애타는 모정에 직접 거리에 ‘며느리 구인’ 전단지를 붙였다는 것. 이에 박슬기는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자식의 결혼걱정은 이해하나 전단지에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것은 위험할 것 같다. 요즘은 검증된 결혼정보회사도 굉장히 많다. 보다 안전한 다른 방법을 추천 한다”고 조언했다.




iMBC 인턴기자 김영서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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