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TV톡] #슴슴한맛 #평양냉면 #시식회로 홍보하는 'MBC스페셜'- 옥류관 서울 1호점

기사입력2018-07-06 20:05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지난 4월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아,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라는 말은 다들 기억 하실 것. 호방한 목소리로 그런 말을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붉게 상기된 표정은 이후에 전달된 평양애서 직접 공수해 왔다는 옥류관의 냉면 소식과 함께 그날 이후 핫한 인기를 끌었다. 4월 23일 오후 내내 '평양냉면'이 실검에 올랐으며 SNS에는 냉면집 앞 줄 서 있는 인파의 사진, 그리고 #평양냉면 #슴슴한맛 으로 태그된 게시물들이 수없이 업로드 되었다.


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위치한 평화옥 앞에서는 'MBC스페셜' 특집 2부작 '옥류관 서울 1호점'의 현장 미니 간담회와 평양냉면 시식회가 열렸다. 평양 냉면에 대한 2부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진이 그들의 상상속 희망사항인 '옥류관 서울 1호점'을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 주는 행사였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의 홍보 방법과는 다른 정말 특별한 홍보였다. 음식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라고 이렇게 진짜 음식을 맛보게 하다니! 한국인 최초 미슐랭 2스타 임정식 셰프가 운영하는 제3터미널 내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슴슴한 비주얼의 평화 냉면과 화려한 비주얼의 통일 냉면 2종류의 메뉴가 준비되었으며 기자들에게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소개 되었던 옥류관의 평양냉면을 비교적 유사하게 재현한 통일 냉면이 시식으로 제공되었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슴슴한 맛 보다는 조금 간이 세고, 동치미 국물의 신맛이 강조되었지만 뚝뚝 끊어 먹을 수 있는 메밀면에도 국물의 간이 베어 먹는 내내 냉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맛이었다. 실제 옥류관이 남한에 1호점을 냈다고 상상하고 먹으니 육수 한 숟갈, 면 한 젓갈 뜰 때 마다 그냥 삼킬수 없고 최대한 많은 미각을 느끼려 애쓰게 되었다.

'함흥 냉면' '평양 냉면' 모두가 남한의 지명이 아닌 북한의 지명을 딴 음식인데 실제로 우리는 이 음식을 먹으면서 얼마나 이 지역에 대한 생각을 해봤던가? 함흥 냉면과 평양 냉면의 차이에 대해서는 검색해 봤을 지언정 함흥과 평양에 대해, 그 도시가 있는 지역에 대해, 그곳이 고향인데 가보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심정에 대해 고민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저 미각이 예민하고 냉면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좋아하게 된다는 음식이 평양 냉면인가보다라고 생각했던 우리들에게 냉면이 얼마나 많은 그리움과 이별의 아픔이 담겨 있는 음식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한민족의 소울푸드(soul food)로 실향과 이산, 그리움의 음식인 동시에 미식가를 가처하는 현대인들이 열광하는 유행 아이템이기도 한 냉면. 남과 북이 모두 사랑하는 한 그릇 요리인 '냉면'에 얽힌 다양한 사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시대의 미래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 'MBC스페셜-옥류관 서울 1호점'은 총 2부작으로 7월 9일(월) 밤 11시 20분과 7월 16일(월) 밤 11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영상 전소희 | 사진제공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