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해피페이스는 소장을 통해 "대형 업체의 '갑질'에서 벗어나 한류의 본산인 대한민국 대중문화계가 건전하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징적인 의미로 1000만원을 청구"한다고 하며 "(기존 계약서의 변경안이)YG엔터테인먼트의 독점적 매니지먼트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등 자신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변경했으며 이러한 일방적 소통 방식으로 인해 기획사들의 내부 의견이 분분해졌고, 결과적으로 제시 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을 트집 잡아 데뷔 무산을 선언하고 말았다. 변경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기존 계약을 이행해야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YG엔터테인먼트는 데뷔 무산이라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줄곧 일방적이었다. '믹스나인'과 관련한 계약 미이행 및 일방적인 변경안 제시는 철저히 YG엔터테인먼트의 이해관계에 따른 '갑질'이었다.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자들의 소속사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데뷔가 무산된 것처럼 포장했으나, 정작 그 책임은 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계약 변경을 요구한 YG엔터테인먼트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믹스나인’에 참가했던 한 기획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합니다. 몇 달 전 6곳의 기획사 대표들이 모여 원만하게 협의를 끝내고 언론에 발표하며 마무리된 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 중 한 회사가 1천만원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이미 정식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할 예정이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2017년 열풍처럼 불어닥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우승팀 '워너원'과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의 우승팀 '유앤비', '유니티'는 현재까지 활발하게 일정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믹스나인'의 최종 TOP9은 데뷔가 무산되는 전례없는 일이 발생했고 이어 소속사들간의 법정 다툼도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iMBC연예 김재연 |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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