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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기대이상의 스웨그와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관객 마음 토닥이는'변산'★★★★

기사입력2018-06-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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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발렛 파킹,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빡센(?!) 청춘을 보내지만, 쇼미더머니 6년 개근의 열정을 불태우는 무명 래퍼 학수 a.k.a 심뻑(박정민). 또 다시 예선 탈락을 맞이한 인생 최악의 순간,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잊고 싶었던 고향 변산으로 향한다.
짝사랑 선미 (김고은)의 꼼수(?)에 제대로 낚여 고향에 강제로 소환된 학수. 징글징글하게 들러 붙는 옛 친구들로 인해 지우고 싶었던 흑역사는 하나, 둘 떠오르고 하루 빨리 고향을 뜨고 싶었던 학수는 예측 불허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빡세지만 스웩 넘치고, 부끄럽지만 빛나는 청춘! 징하게 들러붙는 흑역사 정면 돌파가 시작된다!


▶ 비포 스크리닝

'왕의 남자', '소원', '사도', '동주', '박열'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증명했던 이준익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동주' '박열'을 잇는 청춘 3부작이라고는 하지만 청춘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최근들어 안타깝고 비극적인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작품을 내리 선보였던 이준익 감독이기에 '변산'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낼지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함이 생긴다. 특히나 주인공이 래퍼라니. 드라마에서도 쉽게 다룰 수 없었던 랩-힙합 장르가 아닌가. 과연 이준익 감독은 이 소재를 어떻게 그려낼까?


▶ 애프터 스크리닝

기대 이상의 웃음과 스웩과 해학이 터져나오는 영화였다. 청춘의 표현은 신체적 나이가 한계짓지 않는 다는 걸 이준익 감독이 잘 보여줬다. 물론 주연을 비롯한 조연까지 전체 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도 뛰어났다. 박정민의 랩은 당장 '쇼미더 머니'에 출연하더라도 중반까지는 통과할 정도로 대단했고,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심경을 대변하여 깔리던 랩의 가사는 절묘하게 어우려졌다.
8kg까지 살을 찌웠다는 김고은은 천연덕스러운 사투리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영화 전방에서 웃음과 감동을 담당하였으며 박정민과의 케미는 단짠단짠으로 종횡질주했다.
힙합이나 랩을 잘 모르는 부모세대도, 힙합이면 죽고 못사는 10대들도 이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과거와도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무더운 여름, 극장으로의 피서를 계획하고 있다면 거침없이 예매해도 될만한 영화다. '변산'은 7월 4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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