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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문상돈 pd "제작진이 개입할수록 친구들의 흥이 떨어지더라"

기사입력2018-06-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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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는 MBC에브리원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현, 신아영, 딘딘, 알베르토 몬디와 알렉스맞추켈리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이날 문상돈 pd는 시즌1에 비해 달라지지 않은 포멧과 구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반복되는 이야기의 구조가 고민은 된다. 처음에 외국인 친구들이 매운 김치를 먹는 모습이 재미있었지만 다른 외국인 친구도 이런 모습을 또 보인다. 반복되어 이런 이미지가 소비되다보니 나중에는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그림들이 나오게 된다. 제작진이 전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겹치는 그림은 어쩔수 없이 계속 나온다. 저기 갔었덴데 또 나온다 싶지만 그걸 막지는 않는다. 다만 같은 장소라도 누가 갔을 때 느낌이 달라지느냐를 부각시키려 할 것이다. 멤버들의 조합, 연령대의 다양성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보가 부족해서 새로운 곳을 못 찾아가는 친구들에게 제작진이 알려주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 문상돈 pd는 "알베르토의 친구들이 왔을 때 제작진이 절대로 개입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걸 확신을 가졌었다. 그때 친구들에게 명동을 한번 가보지 그래라고 제안 했었는데 그들이 아무 관심이 없는 장소는 막상 가도 쓸만한 그림이 아예 안 나오더라. 우리에게는 방송이지만 친구들은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오는데, 우리가 개입할수록 친구들의 흥이 떨어지고, 하고 싶지 않은 걸 할수록 흥과 함께 재미가 없더라. 차라리 편집을 통해 덜어내더라도 제작진은 철저하게 개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간혹 외국인 친구들의 부족한 정보로 인해 행동에 대해 시청자들의 오해나 불만이 생기는 것에 대해 문상돈 pd는 "저희가 정보를주는 순간 편견이 생긴다. 처음 기획의도가 팜플렛 하나, 혹은 아무 정보 없이 외국인이 한국을 돌아다닐 때 어떻게 느낄까였다. 외국인 친구들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시청자들이 간혹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외국인의 태도나 자세를 비난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제작진이 편집을 세심하게 하지 못한 탓일 것이다. 인도 친구들은 고궁 방문을 해서 사진만 찍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인물들에 대한 호감이 생겼기 때문에 아무말 안 하시고, 어떤 나라 친구들에 대해서는 고궁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 하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라고 이야기 하며 우리나라 관광객도 해외 유적지를 관광할 때 똑같은 입장일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통해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을 통해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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