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에서 국가대표하는 마음가짐으로 일본에 당당히 맞서는 욕쟁이 할머니 박순녀를 연기한 예수정은 "역할을 위해 특별한 준비는 없었다. 인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몰랐던 역사 이야기니까 조금 많이 다가가려고 노력은 했다. 막상 영화를 보니까 이 안에서 뭔가 뭉글뭉글 올라오면서 할머니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되더라. 그 분들의 용기가 저한테 뜨겁게 다가오더라. 특별한 준비를 못해 죄송하다."라며 캐릭터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답변했다.
예수정은 "아직도 좀 마음이 편치 않아서 멍한 상태다. 마지막 장면에서의 김희애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할머니들 사진찍는 걸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뭔가, 삶을 이해하기 시작한 문이 열리는 모습 같다고나 할까. 그런게 기억에 남고 좋다."라며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보는 평을 전했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허스토리'는 6월 2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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