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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랜드2' 귀촌 후유증에 섬 가이드까지… 이거 개 이야기 맞나요?

기사입력2018-05-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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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0일) 방송될 동물에 대한 발칙한 호기심을 담은 고품격 토크멘터리 '하하랜드 시즌2'(이하 '하하랜드2', 진행 노홍철, 송은이)에는 숨 막히는 도심의 아파트 대신 자유를 찾아 자연으로 떠난 개들의 '산골 라이프'가 공개된다.


산 넘고 고개 넘어 자리한 전북 임실의 외딴 집에 하는 김금산 씨의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바로 금산 씨와 함께 하는 6마리 견공들 때문이다. 절제된 생활을 해야 하는 도심의 개들과는 달리, 자연 그대로의 환경 속에서 천방지축 자유롭게 살아가는 산골의 견공들은 그야말로 통제 불가다. 금산 씨가 1년 내내 애지중지 가꿔온 블루베리 농장과 마늘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가 하면, 산속 생활을 하는 금산 씨의 유일한 수입원인 백봉오골계 달걀을 몰래 훔쳐 먹는 것도 모자라 사고까지 친다는데. 그 뿐만 아니라 눈만 뜨면 떼를 지어 사냥을 나가 산속의 고라니며 멧돼지를 잡아와 마당에 전시를 해둬 금산 씨가 곤혹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산 씨는 도심에서 방치되어 살며 사람을 두려워하고 소극적이었던 녀석들이 금산 씨의 사랑과 자유를 맘껏 느끼며 생기를 찾게 된 모습에 6마리 견공들을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금산 씨와 6마리 견공들의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좌충우돌 산골 생활 이야기가 공개된다.


그런가하면 귀촌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견공이 있다. 경기도 광주 광활한 초원에서 100여 마리 염소들과 평화롭게 사는 홍문표 씨의 반려견 '단비'. 은퇴 후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촌을 선택한 문표 씨를 따라 도시에서 온 '단비'가 이상행동을 보여 문표 씨는 큰 고민이다. 문표 씨는 단비가 갑갑한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 목줄도 풀어놓고 자유롭게 뛰어놀게 하고 싶으나, 목줄만 풀었다 하면 문표 씨가 아끼는 염소들을 마구잡이로 물어 죽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껏 물어 죽인 염소만 수십 마리가 넘는다. 귀촌 후 사냥 본능이 깨어난 단비는 가죽이나 쇠로 된 목줄도 끊고 염소 농장으로 무작정 돌진하기 때문에 아무리 튼튼하게 목줄을 채워놓아도 소용이 없다. 덕분에 가족들은 단비와 함께 앞으로 계속 전원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심이 깊어져만 가는데, 과연 단비는 앞으로 염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지 '하하랜드2'에서 알아본다.


한편 선재도라는 섬에는 터줏대감 행세를 하며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주고 섬 가이드를 자처하는 의문의 견공이 있다. 이 견공은 5년 전 겨울 주인에게 버림받고 눈 쌓인 선재도에서 버려진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마침 선재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연용 씨 부자가 이 견공을 발견하고 '보람이'라 이름 짓고 임시보호를 시작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그 사이 보람이는 연용 씨의 집에서 여덟 마리의 새끼까지 출산하게 된다. 새끼까지 가진 보람이를 차마 떠나보낼 수 없어 연용 씨가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보람이는 새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선재도에서 새 삶을 찾은 것은 보람이 뿐만이 아니다. 보람이 덕분에 연용 씨의 아들 바하도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를 얻게 되었다. 이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바하와 보람이의 감동적인 성장일기가 공개된다.


이 날 방송에는 시골에서 살고 싶은 '시골파' 조승연 작가와 도시를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파' 개그우먼 안영미가 스튜디오에 자리해 '시골견 VS 도시견, 과연 어는 쪽이 행복한가!'에 대해 불꽃 튀는 설전을 벌일 예정이다.



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신개념 동물 토크멘터리 MBC '하하랜드 시즌2'는 내일(30일) 저녁 8시 55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iMBC 김미정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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