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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성동일-고아라-김명수, "판사라는 직업 경험해보니…"

기사입력2018-05-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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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월)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극중 판사 역할을 맡게 된 배우들은 평소 판사에 대한 생각과 촬영 이후 변화한 느낌에 대해 설명하며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먼저 성동일은 평소 알고 지내던 판사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실제 업무를 진행하면서 선고를 내리는 순간 판사 역시도 피고인과 눈을 마주칠 때면 '내가 뭔데 저 사람에게 이런 형량을 줄까', '죗값이야 당연히 물어야하지만 그걸 내가 정할 수 있는 걸까' 등 인간적인 고민에 빠지게 된다는 것. 이에 성동일은 "평소에는 마치 신과 같이, 합법적으로 인간을 벌할 수 있는 되게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극중에서 20년이 지났는 데도 아직도 남의 말을 들어주는게 이렇게 힘드냐고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판사라는 직업은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판단해야하는 일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열혈 초임 판사로 변신하게 된 고아라는 "처음에 판사라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 되게 많이 어려웠다. 공부도 많이 해야되고, 많은 걸 알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책임감이 막중하고, 야근도 많이 하는 판사 분들을 보면서 무게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언급했다.


원칙주의자 판사를 연기하는 김명수는 "제가 느끼기에 판사라는 직업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속마음을 많이 써야되는 것 같다. 겉보기에는 무뚝뚝해보이는 임바른도 그 속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사 중에서도 '법복을 입으면 사람의 표정을 지어야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이 있는데 그 말이 이번 역할을 하면서 많이 와닿았다. 어떻게 하면 우배석으로서의 모습을 법정에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행동 하나하나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남다른 감회를 털어놓았다.


실제 현직 판사인 작가의 20년 경험이 녹아있는 '미스 함무라비'는 이처럼 판사들이 겪는 일상적인 사건과 고민을 녹여내 시청자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로 오늘 밤(21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iMBC 김은별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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