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6월, 장르도 소재도 다양...국악 소재 어린이 공연 4편 '눈길'

기사입력2018-05-21 11:1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최근 국악 콘텐츠 중 유난히 사랑받는 장르가 있다. 바로 어린이 공연. 문화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교육이다.

국악계 역시 아이들의 감성교육에 탁월한 점에 착안하여 다양한 공연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6월, 어린이 관객을 만날 4편의 국악 공연은 그 장르부터 신선하다. 생태동화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한 우리음악극 <날아라, 삑삑아!>를 시작으로 서울 사대문을 배경으로 전래동요를 접목한 국악뮤지컬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전래동화와 전통가락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국악뮤지컬 <토끼의 재판>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어린이 공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국악은 이미 클래식보다 좋은 태교음악으로 입소문이 났을 만큼 효과적인 측면에서 정평이 나 있는 바, 어떤 콘텐츠보다도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늘고 있는 추세.

우리 장단은 인간의 심장소리와 유사하고, 서양 악기와 비교해서도 우리 악기가 자연의 소리에 가까워 심신에 안정을 주는 효과로 인해 태교음악 및 음악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공연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런 국악의 긍정적인 효과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들이 속속 무대에 서고 있는 것.


먼저 생태동화 우리음악극 <날아라, 삑삑아!>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어린이동화를 원작으로, 흰뺨검둥오리라는 야생오리와 인간이 공존하는 이야기를 원작자 권오준 작가가 직접 이야기꾼으로 등장하여 구연동화, 연극배우 김태윤이 동물 마임연기로 그려낸다. 여기에 대금, 피리, 가야금 등 국악실내악 여민의 우리 소리가 오리소리부터 오리의 일상적인 감정을 우리 음악으로 표현한 창작곡까지 눈앞에서 라이브로 연주된다.

자연친화적인 스토리와 우리음악의 절묘한 만남이 눈길을 끈다. 생태동화 우리음악극 <날아라, 삑삑아!>는 흰뺨검둥오리 ‘삑삑이’가 엄마로 착각한 ‘구아 아저씨’와 6층 아파트에 함께 살게 된 기막힌 리얼스토리로 오는 6월 2일부터 10일까지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날아라, 삑삑아!>가 음악극인 연극이라면 뮤지컬도 있다. 국악뮤지컬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는 서울의 사대문(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이 배경으로 등장, 전래동요를 같이 부르며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레 전달한다.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퓨전 국악뮤지컬 <토끼의 재판>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나그네를 영리한 토끼가 재판관이 되어 도와준다는 내용의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휘모리장단 등 우리의 전통 가락을 함께 배우고, 극장 내 전통 악기를 전시하여 직접 체험하게 한다. 6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경복궁 아트홀.



<토요국악동화>는 12개월 이상 영유아 이상을 대상으로 동화에 국악을 접목한 다양한 공연을 매주 토요일 선보이는 국립국악원의 기획공연. 올 상반기는 장르도 다양하여 재치를 부려 웃음을 준다는 재담연희극 <돈도깨비>, 마임극 <마쯔와 신기한 돌>,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 발과 손으로 연기를 하는 발탈극 <토끼야 용궁가자> 등을 준비했다. 6월 30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6월 공연될 4편의 국악 소재 어린이 공연들은 자연친화적이거나 혹은 전통소재를 바탕한 스토리텔링과 우리 음악을 접목,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더하여 감성지수를 높이는 공연으로 주목할 만 하다.



iMBC 이예은 | 사진제공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