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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시점' 조연출, 연출, 부장, 본부장에 대한 징계를 회사에 공식 요청

기사입력2018-05-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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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16일 오후 '전지적 참견시점'의 세월호 뉴스 화면 사용 관련 진상조사가 마무리 되었음을 알리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조능희(기획편성본부장), 고정주(경영지원국 부국장), 전진수(예능본부 부국장), 오동운(홍보심의국 부장), 이종혁(편성국 부장)과 오세범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오동운 홍보심의국 부장은 조사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보고 한 이후 후속 조치로 해당 조연출과 제작 책임자에 대한 징계 요청,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였음을 밝혔다. "조연출이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려는 고의성을 가지고 세월호 화면과 어묵 자막을 사용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연출의 단순한 과실로 볼 수 없다"라고 하며 "이번 사건의 본질적인 부분은 웃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에서 서회적 참사를 다룬 뉴스를 사용하고자 했따는 점이며, 해당 조연출은 방송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하여 엄충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아울러 실무 책임자인 연출과 관리 책임자인 부장, 총괄 책임자인 본부장 등도 시사 과정에서 자료사용의 적절성 등을 판단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방송이 된 점, 그리고 미흡한 사후 조치, 소속 사원에 대한 윤리교육 및 관리에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해당 조연출 및 담당 연출, 부장, 본부장에 대한 징계를 회사에 공식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로는 자료 사용에 대한 게이트키핑을 강화하고 방송윤리의식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재교육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추가로 제기된 제작진 일베설과 단톡방에서의 세월호 언급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를 밝혔다. 사건 초기부터 제작진 내에 특정 성향의 사이트 가입자 혹은 동조자가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고자 해당 조연출과 연출, 그리고 FD의 동의 하에 휴대폰 및 SNS계정 활동 등을 조사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조사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제작진이 일베'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을 통해 단테 카톡방에서 '세월호' 자료를 언급하거나 관련 자료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FD, 선임조연출을 비롯 총 4명의 제작진 휴대 전화 속 단톡방 화면을 개별 캡쳐하여 비교한 결과 그 속에 세월호를 언급한 내용이 없었다고 밝히며 단톡방에서 '세월호'를 언급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왜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조사위는 "조사위에서 할 일은 아니고 홍보부 차원에서 대응할 것으로 안다"라고 답변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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