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린이 또 최윤영의 앞길을 막았다.
8일(화) 방송된 MBC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연출 김흥동/제작 래몽래인) 105회에서는 최태평(한진희)으로부터 하지나(이상숙)가 찾고 있는 딸이 최고야(최윤영)임을 안 오나라(최수린)가 또 한 번의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갑자기 딸을 찾고 싶다는 지나의 속내를 궁금해하는 태평에게 자신이 지나를 만나보겠다고 한 나라.
이후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지나의 사무실을 찾아간 나라는 오늘이 누구 생일이냐고 묻는 지나 앞에서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다. 오늘이 고야가 태어난 날이라는 것을 들은 나라가 계획적으로 지나를 찾아간 것. “낳자마자 하늘로 보낸 아이의 생일이에요. 품에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내서 그런가 이맘때가 되면 가슴이 무너지도록 아프다”라고 하는 나라에게 지나는 자신 또한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속내를 고백한다. 이에 나라는 “전 찾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는 곳으로 가버려서 못 찾는 것이다. 행여라도 찾을 수 있는 것이면 꼭 찾으세요”라고 한다. 지나는 자신에게 힘을 보태준 나라에 고마움을 표하며 “찾아서 꼭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남편이 있는 절을 찾아간 오사라(금보라)는 “그 애를 어떻게 받아줘야 해. 그 애 얼굴 볼 때마다 당신 이렇게 만든 그 애 아버지가 자꾸 떠올라”라고 차마 민지석(구원)과 고야에게 이야기하지 못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자신의 옆에 나란히 앉는 지석에게 사라는 “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 얼굴이 눈만 마주쳐도 싫은 얼굴이 되었다. 너 꼴도 보기 싫어”라고 하지만 지석이 할 수 있는 말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 지석은 사라에게 “속인 것은 잘못했지만 고야가 사라와 함께한 시간만큼은 진심이었다”라고 하며 고야의 손을 놓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지석에게 사라는 “네가 진짜로 죄송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네 아버지”라고 하며 고야를 감싸는 지석의 행동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간신히 삭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어떻게 죽은 자식을 이용할 생각까지 하냐”, “대체 왜 사람들은 오나라한테 속마음을 술술 얘기하냐”, “고구마 백만 개 먹은 느낌”, “오나라 망하는 거 언제 볼 수 있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나라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한편, 딸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는 지나의 말에 고야에 대한 질투가 폭발한 나라는 태평에게 지나가 고야를 다시 한 번 더 버리려고 한다고 전하며 두 사람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시작한다. ‘전생에 웬수들’은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그릴 예정으로 매주 월~금 저녁 7시 1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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