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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Q' '무도'와는 다른 프로그램, 힘내라 제작진!

기사입력2018-05-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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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의 제작발표회가 5월 3일(목) 오전 10시,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행호, 채현석 PD와 MC 이수근, 전현무가 참석했다.


'무한도전'의 후속 프로그램인 '뜻밖의 Q'의 제작진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두터웠던 '무한도전' 팬덤이 부담스러움을 밝히며 '무한도전'을 13년 간 사랑했던 시청자들을 어떻게 사로잡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음을 털어 놓았다.

이수근은 "'무한도전' 팬들을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싶다. 저도 여전한 팬이며 '무한도전'을 보며 예능의 꿈을 키웠었다. '무한도전'이 가을에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자리를 옮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야기 했다.

전현무는 "우리가 1초에 한번씩 시청자를 웃기는 프로그램이 된다 하더라도 '무도' 팬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그들을 유인하기 위한 답은 없다"라며 냉철하게 이야기 하며 "저희는 언제올지 모르는 '무도'를 기다리며 열심히 할 뿐이다. '무도'와는 장르를 달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무도' 돌아오기 전 단기 프로젝트는 아니다. 시청률이 안 좋다면 가을이 오기 전에 옮겨지거나 없어질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해 웃음을 안겼다.



최행호 PD도 "저도 '무한도전'이 빨리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해 폭소를 안겼는데 "저희는 멀리까지 생각 못하고 있다. 당장 한 주씩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깊은 부담감을 표현했다.

최행호 PD는 "'무한도전' 후속이라는 부담, 고민은 나만 한 게 아니고 작가, 제작진이 같이 고민했다. 예능 일을 하는 작가나 PD라면 주말 프라임 타임은 야구로 치면 메이저리그고 축구로 치면 프리미어 리그다. 꿈의 무대, 필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고민만 하고 앉아 있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것들을 빨리 잘 해보자 하며 격려해가며 했다"라며 제작진의 심경을 대변하여 이야기 했다.

이어 최행호 PD는 "어느 잡지에서 봤는데, 시청자들이 '무한도전'과 함께한 13년의 시간이 3G와 LTE를 거치는 시간이었다 하더라. 나 역시 인터넷 갤러리를 비롯해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서 콘텐츠를 재가공해서 움짤로 대표되는 시대를 살았었다. 그런데 이제는 5G라고 하지 않나. 재가공을 뛰어넘어 시청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시대다. 그런 콘텐츠 만드는 일이 10대나 20대들에게는 너무나 쉽고 일상적인 일이 된 시대다.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첫회 방송에서는 연출의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미진한 게 있었다. 하지만 작가들과 함께 추구하고자 했던 방향은, 시청자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최행호 PD는 첫회 시청률에 대해 "큰 격차 나는 3등으로 시작하고 싶다. 시청자들과 성장하는,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고 이야기 하며 "만약 프로그램이 잘 안되더라도 같이 일하는 프리랜서 작가들의 생계를 고려해 갑자기 없어지지는 말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여 기존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뜻밖의 Q'는 제목 그대로 ‘뜻밖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신 개념 대국민 출제 퀴즈쇼로 시청자가 낸 문제를 연예인 ‘Q플레이어’ 군단이 맞히는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으로 5월 5일 오후 6시 25분 첫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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