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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고양이 사연 전한 '하하랜드2', 고양이 다이어트 비법 화제

기사입력2018-05-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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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비만 고양이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5월 2일(수) '하하랜드 시즌'2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체중 감량에 한창인 열혈 고양이들을 조명했다.


첫 번째 고양이는 강원도에 사는 '귀찮음 끝판왕' 팥지. 올해 6살인 팥지의 몸무게는 11.4kg으로 사람으로 따지면 120kg에 육박한다. 아이러니한 점은 팥지의 식사량이 정상 체중의 다른 두 반려묘들과 같다는 것. 진단 결과 하루 종일 숙면을 취할 뿐 세 걸음 이상 걷는 법 없는 팥지의 저조한 운동량이 비만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팥지의 상태를 검진한 동물병원에서는 "내장 지방이 엄청나다. 오른쪽 심장이 많이 부어있다. 심장 모양이 변한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심장 질환이 생기면 그날 살고 죽고가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살을 빼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지윤 수의사는 "팥지처럼 놀이를 싫어하는 고양이들은 밥 먹는 걸 놀이처럼 바꿔주면 좋다. 사료를 던져 주거나 반려묘가 좋아하는 장난감 등을 찾아 혼자서도 편하게 놀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팥지와 반대로 엄청난 식탐을 가진 고양이 뽈랑이의 사연도 소개됐다. 새벽 네 시에도 밥을 달라며 주인의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뽈랑이의 몸무게는 약 12kg. 전라도 사투리로 ‘빨리’를 뜻하는 ‘뽈랑이’를 이름으로 삼을 만큼 날렵했던 이 고양이는 다른 반려묘의 사료까지 독식하는 등 지나치게 많은 사료를 섭취해 고도 비만이 됐다.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사유리의 엉뚱한 매력도 돋보였다. 사유리는 반려인의 사료 조절에도 불구하고 뽈랑이의 체중이 감소하지 않자 “자고 있을 때 몰래 냉장고를 열어서 (음식을) 먹는 것 아니냐”는 엉뚱한 추측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윤 수의사는 “고양이는 불필요한 싸움을 피하려는 본능 때문에 드러내놓고 싸우기보다는 미묘한 시그널을 보내 의사를 표현한다. 그러므로 고양이들이 따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람으로 따지면 약 40kg를 감량한 성공적인 다이어터 양순이. 복부 가득한 내장지방과 비만 후유증으로 다리까지 절게 된 양순이는 반려인의 노력으로 극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 사료 회사로부터 광고 모델 제의까지 받았다.


양순이의 반려인은 “고양이의 기호도가 낮은 사료를 주면서 식탐을 줄여나갔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정량을 줘야 한다. 하루 네 번 규칙적인 시간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운동을 시킨다”며 양순이의 다이어트 비법을 밝혔다.


동물에 대한 발칙한 호기심을 담은 고품격 동물 토크멘터리 MBC ‘하하랜드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미정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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