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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범인은 바로 너' 흥미로운 소재, 신선한 시도, 쟁쟁한 출연자... 장벽은 바로 넷플릭스

기사입력2018-04-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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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의 제작발표회가 30일 오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 조효진 PD, 김주형 PD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참신하면서도 대중석 있는 소재, 아시아 전역에 인지도가 있는 출연진, 예능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제작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범인은 바로 너'가 추리 예능의 신세계를 열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 예능으로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5주에 걸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100% 사전 제작 시스템이라는 최초의 제작시스템을 통해 높은 완성도로 제작이 가능했다는 제작진은 기존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의 특집편 제작 수준의 제작인력, 노력을 투입하여 10편을 완성시켰다고 말하며 완성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사전에 기자들에게 보여진 온라인 스크리너를 통해 선보인 2회 분량만 봐도 제작진의 이런 이야기는 허튼말이 아니었다.
마을 하나, 건물 하나를 통채로 촬영 세트로 사용하는 스케일의 과감함과 7명의 출연진 외의 스타급 게스트들이 즉석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준비 해 놓은 수 많은 트릭들은 '저것이 정말 현실인가?' 착각 될 만큼 촘촘하고 꼼꼼했다. 한 사건으로만 끝나지 않고 단서들이 회차별로 연결되며 또 다른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은 10회차를 꼭 다 볼수 밖에 없게 만드는 중요한 미끼였다. 그렇다고 추리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걸 잊지 못하게끔 추리를 해 나가는 장면 장면마다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케미의 향연과 예능감을 뽐낼 수 있게 해 놓은 설정들이 웬만한 시트콤보다 재미있었다.
제작진이 이야기 했던 "리얼 버라이어티에 드라마 적 요소와 추리의 소재를 더 했다"라는 말을 실제로 확인해 보는 경험은 살짝 경이롭기도 하다.

결말 부분이 드러나는 5주를 어떻게 기다려야 하나 조바심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바로 '넷플릭스'다. 월 9,500원~1만4천5백원을 내면 한달 이용은 무료, 한 아이디당 최대 4대의 기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플랫폼이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이용자 수가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런닝맨' '1박2일' 처럼 공중파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방송이 아니라 특정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기에 이토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방송이후 얼마나 화제성과 재생수를 가져올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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