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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여성에 국한되지 않는 네 명의 이야기" 원작·전작의 무게 이겨낼 한지승 감독의 각오

기사입력2018-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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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수) OCN '미스트리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살인 사건에 휘말린 네 명의 여성 주인공들이 주축이 되는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는 '연애시대'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켜 온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작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스트리스'는 2008년 영국 BBC에서 시즌3까지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이는 미국 ABC에서도 리메이크 되어 시즌4까지 방송되었으며, 우리에게는 김윤진이 출연한 미국 드라마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이처럼 자신의 성공한 전작과 인기 있는 원작의 무게를 이겨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된 한지승 감독은 "원작에서 여성들이 갖고 있는 고민의 결들을 가지고 오겠다는 게 시작이었다. 여기에 OCN이라는 채널이 갖고 있는 장르적 특성을 잘 버무려서 재미있게 보시면서도 한 번쯤 반추해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네 명 캐릭터의 변별력이다. 한지승 감독은 "각자가 갖고 있는 무게의 색깔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보시는 분들이 본인과 결이 같은 고민들을 함께 하고, 공감대를 형성해가게끔 드라마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도 그에 맞게 전혀 접점이 없어보이는 배우 네 명이 선택됐다. 6년 만의 복귀작으로 '미스트리스'를 선택한 한가인은 남편을 잃고 홀로 딸을 키우는 평범한 카페 주인을 연기한다. 분노조절장애를 앓는 등 범상치 않은 감정연기를 선보일 영어교사 한정원 역에는 충무로 기대주 최희서가, 상대적으로 감정을 억누르며 내공 있는 연기가 필요한 정신과 의사 김은수 역에는 신현빈이 낙점됐다. 또 은밀한 미행 끝에 위험한 관계를 시작하게 된 로펌 사무장 도화영 역할은 구재이가 연기한다.



네 명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미스트리스'에서 한가인-신현빈-최희서-구재이는 군대 동기와 같은 전우애를 발휘하고 있다고. 한지승 감독은 "신경이 많이 쓰이지 않을까 우려도 했었는데 실제 현장 분위기는 약간 군대 동기 네 명이 모여서 자기들끼리 으쌰으쌰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친구들이라는 설정이다보니까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네 분의 시너지 덕분에 작품이 갖고 있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잘 담기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한지승 감독은 "처음에는 현대 여성들이 갖는 불안, 공포 등의 키워드들을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요즘은 우리 드라마가 단순히 여성에 대한 이야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삶의 무게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또 그 과정에서 더 중요한 건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점이다. 드라마를 통해 함께 고민할 수 있고, 풀어낼 수 있는 방향들도 한 번 제시해보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고 덧붙이며 "저희한테 할애해주시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OCN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로 오는 28일(토) 밤 10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iMBC 김은별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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