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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김태훈 고백받은 한혜진, 윤상현과 재결합 가능할까?

기사입력2018-04-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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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병세가 악화돼 김태훈에게 의지하며 견디는 가운데, 윤상현이 한혜진의 투병 사실을 알고 오열해 앞으로 한혜진의 남은 날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이하 ‘손 꼭 잡고’) 17-18회에서는 남현주(한혜진 분)가 뇌종양으로 인한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의사 장석준(김태훈 분)은 환자와 의사 관계가 아닌 남자와 여자의 관계로 현주에게 힘을 주고 사랑을 고백하지만, 현주는 “고통도 사랑”이라며 여전히 남편 김도영(윤상현 분)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는 모습이 절절하게 그려졌다.

현주는 자신을 사랑하는 석준에게 의지하기 시작한다. 석준의 집 앞을 찾아간 현주는 석준으로부터 “남현주씨, 내 환자로서가 아니라, 한 여자로 좋아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듣는다. 현주는 석준의 마음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숨막히는 연애를 한 번 해 보고 싶었어요. 그럼 무섭지 않을 거 아니예요. 장 박사님, 나 무서워요. 죽는 거 무서워요”라고 남편에게조차 말하지 못하는 자신의 병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의사 석준에게 두려움을 털어놓는다.

석준은 장인이었던 병원장(김용건 분)의 격려로 현주에게 한 걸음씩 다가선다. 퇴원하려고만 하는 현주를 데리고 함께 서해 바다의 노을을 바라본다. 현주는 석준과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면서도, 도영과 늙어서 함께 발리를 찾아 석양을 보기로 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현주는 석준에게 몸이 불편해서 도영과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은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댁으로 찾아뵈었다가, 바닷가에서 부인과 손을 꼭 마주잡고 석양을 바라보고 계시던 모습을 보고 도영과 발리의 석양을 보기로 약속했다고 석준에게 말한다.


석준은 죽은 아내에게 벗어나고 싶다는 말을 하지만, 현주는 “고통도 사랑이잖아요”라며 “나는요, 기쁨 보다는 고통을 통해서 사랑을 배웠어요”라며 도영을 향한 고통스러운 사랑을 떠올린다. 하지만 석준은 “당신이 내 방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어요”라고 현주에게 고백을 하고, 현주는 석준의 포옹에 응하며 그에게 한층 의지한다.

차츰 병세가 악화되기 시작한 현주는 홀로 입원한 병원에서조차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 애쓴다. 친구 윤홍숙(이미도 분)과 전화통화를 할 때 깨질 듯한 두통을 느끼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집이라고 둘러댄다. 밤새 참을 수 없는 고통에도 의료진을 부르지 않고 혼자 기어 다니며 아픔을 참아내는 등, 부인하고 싶어도 악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현주의 상태를 알게 된 석준은 현주의 팔을 걷어 피멍이 든 모습을 확인하고 “아프면 아프다고 해야 할 거 아냐”라고 다그치고 현주는 유일하게 자신의 상태를 알고 있는 석준에게 안겨 아픔을 오롯이 받아들인다.

현주가 석준에 기대 투병을 하는 동안 도영은 마침내 현주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된다. 장인 남진태(장용 분)가 도영을 찾아 현주가 죽어가고 있다고 전하고 도영은 오열을 토해낸다. 도영은 신다혜(유인영 분)에게 “현주와 정리할 것이 남아있다”며 “미련”이라고 말해 다혜를 자극한다. 이처럼 현주가 애써 밀어내던 남편 도영이 그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한혜진은 텅 빈 눈빛과, 점점 노쇠해져 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냈다. 또한 남편을 향한 큰 사랑을 담담하면서도 세밀하게 묘사해내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에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현주 맴찢이다 진짜”, “오늘 방송 너무 먹먹했음”, “현주에게 유일한 위로인 석준, 둘 다 짠하다”, “가슴이 먹먹한 멜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오늘(19일) 밤 10시 19-20회 방송.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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